[비즈니스포스트] 4월부터 태국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상품 결제를 할 수 없게 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경제당국은 4월1일부터 암호화폐를 이용한 물품 및 서비스 결제를 금지하기로 했다.
 
태국 비트코인으로 결제 4월부터 금지, 암호화폐 거래와 투자는 허용

▲ 태국증권거래위원회(왼쪽)와 비트코인 로고.


다만 디지털 자산으로서 암호화폐 거래와 투자는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태국증권거래위원회와 태국재무부는 암호화폐 결제가 자국 금융시스템 및 바트화 안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해 이와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가 높은 변동성과 거래 수수료때문에 결제화폐로 잘 기능하지 못하며 돈세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태국은 2018년부터 디지털자산 사업자 허가제를 시행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업 침체로 일자리를 잃은 젊은이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여기에 상업은행들까지 동참하는 등 위험성이 커지자 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