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이 당진 공장의 전기로를 해외기업에 매각한다.

KG동부제철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전기로 인수와 관련해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4개 기업이 10월 말까지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 4개 기업을 적격 매수자로 선정해 11월 초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11월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G동부제철 당진공장 전기로 매각절차 순항, "해외기업이 후보"

▲ 이세철 KG동부제철 대표이사 사장.


KG동부제철은 경영체질 개선과 석도강판, 컬러강판 등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7월부터 전기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4개 기업이 KG동부제철의 전기로에 관심을 보였고 9월 중순부터 현장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전기로 관리가 잘 돼 있어 실사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4곳 모두 적격 매수자 자격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KG동부제철은 입찰가격과 거래조건을 담은 최종 입찰제안서를 조만간 받은 뒤 11월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전기로 매각의 최종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기로 설비 매각을 마무리하면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KG동부제철은 내다보고 있다.

KG동부제철이 보유한 충남 당진 공장의 전기로는 2009년 7월 준공됐지만 세계적 철강 공급과잉에 따라 2014년부터 가동이 멈춰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