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란과 마찬가지로 북한도 엄청난 손대지 않은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북한은 비핵화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4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란 문제를 언급한 뒤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들 가운데 많은 나라는 한때 우리의 가장 큰 적들이었다“며 ”미국은 결코 영원한 적을 믿지 않으며 우리는 적들이 아닌 파트너들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누구와도 전쟁을 할 수 있지만 가장 용기있는 자들만이 평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며 "같은 이유로 한반도에서 대담한 외교를 추구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미국의 목표는 화합이며 미국의 목표는 끝없는 전쟁과 함께 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은 취임한 뒤 이번이 세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부르며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6월 열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뒤 2018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며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