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새로운 김해공항 국제노선을 공모한다.

부산시청은 24일까지 ‘2019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 취항 항공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 김해공항 활성화 위해 새 국제노선 공모하고 손실금 지원

▲ 오거돈 부산시장.


이번 공모는 ‘부산광역시 국제항공노선 확충 지원조례’에 따라 추진된다.

공모대상은 공고일인 10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이상 김해공항에 취항하지 않은 중장거리 여객노선이다.

김해공항을 기점·종점으로 하거나 경유하면서 주 2회 이상 정기편으로 왕복해야 한다. 최저 운항기간은 6개월이다.

항공노선의 중거리는 2500~5000킬로미터, 장거리는 5천 킬로미터 이상을 말한다.

부산시는 공모가 마감되면 항공 및 관계 분야 전문가 등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노선 적합성, 항공사 평가, 운항계획, 지역사회 기여 등을 기준으로 신규 노선을 선정한다.

공모에 선정된 항공사업자는 신규 노선에서 운영손실을 내면 운항편당 300~500만 원의 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해당 노선의 평균 탑승률이 기준 탑승률(80%)에 미치지 못할 때 지급된다. 평균 탑승률은 운항기간 전체 탑승객수를 공급 좌석수로 나눈 수치다.

지원금 보장기간은 노선 취항 이후 1년까지다. 2019년 전체 지원금 규모는 10억 원으로 제한된다.

부산시는 현재 주 1306편(12개 국가 41개 도시)인 김해공항 국제노선을 주 3천 편(40개 국가 100개 도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대구와 무안공항 등에 국제선이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김해공항의 국제여객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 공항과 차별화된 중장거리 노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김해공항 활성화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