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면세점사업에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힘을 받았다.
 
호텔신라 주가 급등, 대형면세점으로 중국 '보따리상' 쏠려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7일 호텔신라 주가는 전일보다 5.21%(4200원) 오른 8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내고 “1~2월 면세점업황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법을 시행하면서 중국 보따리상들이 대형화, 조직화해 호텔신라 등 대형 면세사업자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호텔신라 주식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하면서 중국 보따리상 등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시장에서는 바라봤다.

중국 보따리상은 한국 면세점회사의 실적증가를 이끄는 핵심 고객인 만큼 이들이 줄어들면 호텔신라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 보따리상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 면세점사업의 1~2월 매출도 2019년보다 최소 10% 이상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