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들어 첫 출장지로 중국을 선택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2월 초 중국 시안공장을 방문한다. 이 공장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다. 
 
이재용, 올해 첫 해외출장으로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 방문하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는 2014년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세운 뒤 70억 달러를 더 들여 제2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장을 완공하면 월 생산능력이 웨이퍼(반도체 원판) 기준 20만 장으로 기존보다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의 주요 고객이 중국인 만큼 이 부회장이 현장 방문을 계기로 사업전략을 짜려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이 부회장이 중국 시안 공장을 방문한 뒤 삼성SDI의 중국 시안 배터리공장을 둘러볼 수도 있다. 

삼성SDI는 1조 원 이상 투자해 중국 시안과 톈진에 각각 중대형 배터리와 소형 배터리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