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 매출이 계속 늘어나고 해외 일부 사업장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신라 주가 오른다", 국내 면세점 매출 늘고 해외도 흑자 기대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10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국내 면세점에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해외 면세점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10월1일부터 명동 상권의 경쟁이 정상화돼 4분기에 추가적 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 면세점은 4분기에 10월 중국 국경절, 11월 중국 광군제, 12월 쇼핑시즌이 있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드디어 4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성 연구원은 내다봤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은 지난해 영업적자 265억 원을 냈다.

호텔신라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58억 원, 영업이익 6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32.9%, 영업이익은 322.1% 증가하는 것이다.

3분기에는 매출 1조1999억 원, 영업이익 64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8.4%, 영업이익은 113.4% 늘어나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 규제 가능성, 위안화 약세 등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3분기 국내 시내면세점의 매출 성장률은 24%로 기존 추정과 동일하다”며 “단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로 기존 전망보다 낮아졌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8월 말부터 명동 상권에서 신세계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의 알선수수료 경쟁이 시작돼 9월 말에는 단기적으로(2~3일) 매출의 40%가 알선수수료가 나가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