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사업대표 사장이 기를 펴게 됐다.
현대중공업 조선그룹은 2018년을 기점으로 오랜 불황을 딛고 회복의 발판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워뒀는데 가 사장은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올해 9월 중순이나 10월 정도 현대상선과 선박 수주 본계약을 맺으면서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미주 동안 노선 등에 투입할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 선박 사양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본계약이 이르면 9월 중순, 늦어도 10월 안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으로부터 수주하는 대형 컨테이너선은 올해 상선과 해양부문 수주목표의 12%에 이르는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6월 현대상선으로부터 1만4천 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기로 건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현대상선이 이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데 따라 현대중공업이 이 배에 황산화물저감장치인 스크러버와 향후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으로 건조할 수 있다는 LNG레디 사양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1만3천~1만4천 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은 1억12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스크러버나 LNG레디 사양 등이 건조되면 가격이 더 높아질 수도 있는 만큼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과 계약으로 최대 10억 달러 정도의 신규 수주를 확보할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7월까지 상선부문에서 신규 수주 34억8300만 달러를 확보했는데 이는 상선과 해양부문을 통합해 제시한 수주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상선과 본계약이 체결되면 올해 수주목표 달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올해 최근 수주목표를 넘어었는데 현대중공업도 수주목표를 달성한다면 가 사장은 더 힘을 받게 된다.
현대중공업 조선그룹은 2014년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의 영업조직을 통합해 그룹선박영업본부를 출범했는데 가 사장은 당시 선박영업 대표 부사장을 지내고 2016년에는 그룹선박영업본부 대표 사장을 맡아 그룹 조선사의 영업을 총괄했다.
가 사장은 현대중공업 조선그룹 안에서도 손꼽히는 영업 전문가지만 그룹선박영업본부 수장을 맡은 해부터 조선업황이 나빠지면서 솜씨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과 해양플랜트를 통틀어 신규 수주를 2016년 66억2500만 달러, 2017년 101억5천만 달러를 확보하는 데 그쳤는데 2015년 신규 수주와 비교하면 각각 절반 수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가 사장은 현대중공업 조선그룹 수주 회복을 위해 발걸음을 분주하게 옮겨왔다.
올해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의 건조계약 의향서를 체결하는 자리뿐 아니라 앞서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 포시도니아 2018에도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에 방문할 때도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특히 포시도니아 박람회에는 2016년에 이어 올해도 정기선 부사장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는데 가 사장이 정 부사장의 영업 멘토로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업계에서 바라보기도 했다.
가 사장은 축구협회장을 지냈던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를 도와 축구협회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정 최대주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198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뛰어난 교섭능력으로 영업 전문가로 능력을 발휘했는데 축구협회에서 일할 때는 이런 경험을 살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현대중공업 조선그룹은 2018년을 기점으로 오랜 불황을 딛고 회복의 발판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워뒀는데 가 사장은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올해 9월 중순이나 10월 정도 현대상선과 선박 수주 본계약을 맺으면서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미주 동안 노선 등에 투입할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 선박 사양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본계약이 이르면 9월 중순, 늦어도 10월 안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으로부터 수주하는 대형 컨테이너선은 올해 상선과 해양부문 수주목표의 12%에 이르는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6월 현대상선으로부터 1만4천 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기로 건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현대상선이 이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데 따라 현대중공업이 이 배에 황산화물저감장치인 스크러버와 향후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으로 건조할 수 있다는 LNG레디 사양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1만3천~1만4천 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은 1억12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스크러버나 LNG레디 사양 등이 건조되면 가격이 더 높아질 수도 있는 만큼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과 계약으로 최대 10억 달러 정도의 신규 수주를 확보할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7월까지 상선부문에서 신규 수주 34억8300만 달러를 확보했는데 이는 상선과 해양부문을 통합해 제시한 수주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사업대표 사장.
이런 상황에서 현대상선과 본계약이 체결되면 올해 수주목표 달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올해 최근 수주목표를 넘어었는데 현대중공업도 수주목표를 달성한다면 가 사장은 더 힘을 받게 된다.
현대중공업 조선그룹은 2014년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의 영업조직을 통합해 그룹선박영업본부를 출범했는데 가 사장은 당시 선박영업 대표 부사장을 지내고 2016년에는 그룹선박영업본부 대표 사장을 맡아 그룹 조선사의 영업을 총괄했다.
가 사장은 현대중공업 조선그룹 안에서도 손꼽히는 영업 전문가지만 그룹선박영업본부 수장을 맡은 해부터 조선업황이 나빠지면서 솜씨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과 해양플랜트를 통틀어 신규 수주를 2016년 66억2500만 달러, 2017년 101억5천만 달러를 확보하는 데 그쳤는데 2015년 신규 수주와 비교하면 각각 절반 수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가 사장은 현대중공업 조선그룹 수주 회복을 위해 발걸음을 분주하게 옮겨왔다.
올해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의 건조계약 의향서를 체결하는 자리뿐 아니라 앞서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 포시도니아 2018에도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에 방문할 때도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특히 포시도니아 박람회에는 2016년에 이어 올해도 정기선 부사장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는데 가 사장이 정 부사장의 영업 멘토로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업계에서 바라보기도 했다.
가 사장은 축구협회장을 지냈던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를 도와 축구협회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정 최대주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198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뛰어난 교섭능력으로 영업 전문가로 능력을 발휘했는데 축구협회에서 일할 때는 이런 경험을 살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