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가 한라그룹의 레미콘 계열사인 한라엔컴을 인수한다.

14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가 사모펀드 운용기업인 BCH페레그린파트너스와 함께 손을 잡고 한라엔컴 지분 84.77%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13일 체결했다.
 
성신양회, 한라엔컴 인수해 레미콘시장 점유율 확대

▲ 김태현 성신양회 사장.


인수금액은 모두 556억 원이다.

한라엔컴은 한라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인 한라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레미콘과 골재의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한라는 한라엔컴 지분을 8월28일까지 성신양회-BCH페레그린파트너스에 넘기기로 했다.

성신양회-BCH페레그린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애초 지분 전량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85%가량만 인수하게 됐다. 협상 과정에서 인수가격 등을 놓고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성신양회는 한라엔컴 인수로 레미콘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게 됐다.

성신양회의 레미콘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으로 약 1.3%다. 한라엔컴의 시장 점유율 2.5%를 합하면 3.8%가량이 돼 아주산업(3.2%)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