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 전문회사 8퍼센트가 현대카드의 스타트업 육성공간으로 본사를 옮겼다.

8퍼센트는 현대카드에서 기술력을 갖춘 핀테크 스타트업을 초청해 육성을 지원하는 공간인 서울 서초동 ‘핀베타’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P2P대출 8퍼센트, 현대카드 스타트업 지원공간에 본사 이전

▲ 이효진 8퍼센트 대표이사.


'핀베타'는 현대카드에서 발굴한 디지털금융 관련 스타트업에게 제공하는 업무공간의 이름인 동시에 관련된 마케팅과 홍보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이름이기도 하다. 

현대카드는 핀베타에 들어온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핀테크 관련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8퍼센트는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수익을 원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중금리대출을 중개하는 P2P(개인 대 개인)대출 전문회사다. 

개인신용대출과 사업자대출을 주로 취급한다. 주요 고객층도 사회 초년생이나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힘든 중간 단계의 신용등급을 받은 사람들이다. 

2013년에 창립된 뒤 지금까지 누적 1420억 원을 취급했다. 8퍼센트를 통해 대출받은 사람 수도 7천여 명에 이른다. 

최근 3년 동안 은행권 청년창업재단(디캠프), KG이니시스, 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았다. 

국내의 핀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유일하게 인터넷전문은행(케이뱅크)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8퍼센트는 본사를 옮기면서 신규 인력도 채용하기로 했다. 유저인터페이스(UI) 디자인, 금융 시스템 기획, 개발자, 서비스 운영 등 9개 분야의 11개 직무에 따른 인재를 찾는다.

이호성 8퍼센트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대표는 “8퍼센트는 기술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에게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중금리대출시장에 나서왔다”며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P2P대출과 투자분야의 혁신을 함께 만들 인재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