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의 기술료가 유입되면서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동아에스티 주가는 9일 10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동아에스티 주가 상승 가능, 당뇨병 치료제 기술료 들어와

▲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


배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일회성 기술료 유입으로 2분기 실적이 늘 것”이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 수익 전망도 밝다”고 바라봤다.

동아에스티는 2018년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356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냈다. 매출이 3분기 연속 증가했는데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1월에 이전한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의 기술료 200만 달러 유입과 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에는 자체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을 CJ헬스케어와 공동판매하면서 50억 원가량의 기술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분기당 2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하고 있어 연구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2018년 2분기에 매출 1401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8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