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현대기아차의 미국 수출 부진과 환율 탓에 1분기 실적이 뒷걸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479억 원, 영업이익 1505억 원, 순이익 1148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완성차 미국 운송 부진과 환율 탓에 1분기 수익 급감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1.5%, 순이익은 53.5% 줄었다. 

1분기 매출은 미주 지역의 완성차 운반물량 감소 탓에 소폭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 전체 매출의 35%를 내는 반조립부품(CKD) 사업 수익성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악화됐다.

다만 미국을 제외한 유럽, 신흥국 해외법인은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또 환율 영향을 받지 않는 국내 물류, 중고차 경매, 기타 유통 사업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환율 때문에 1분기 이익이 전반적으로 줄었으나 다른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2분기에는 미국시장의 회복과 비계열사업 확장을 발판으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