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에 판권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6만6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7일 7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상승여력 충분, 드라마 판권 판매 늘어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넷플릭스 등 해외 스트리밍매체에 판권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 전후로 중국 판권 판매가 재개될 가능성도 높아 올해 스튜디오드래곤 성장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 전속채널인 tvN에서 방영된 ‘화유기’와 ‘라이브’ 판권은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에 국내 TV 편성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판매됐다.

국내 드라마 판권 판매가격은 평균 80억 원 정도인데 화유기 등이 100억 원에 이르는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한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좋은 것이다.

판권 판매가 스튜디오드래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9.0%에서 올해 45.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넷플릭스와 중국시장에서 발생하는 판권 판매수익도 지난해 6720억 원에서 올해 1조359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매출 3조8750억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