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식 GM코리아 캐딜락 총괄사장은 1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김 총괄사장은 19일 서울시 강남구 캐딜락 삼성전시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은 캐딜락이 한국에 진출한 이래로 가장 높은 실적과 성장을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는 단순한 양적 성장뿐 아니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등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코리아는 2017년 국내에서 2016년보다 82% 늘어난 2008대를 팔아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냈다. 캐딜락의 글로벌시장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판매실적에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달성한 것이다.
김 총괄사장은 지난해 캐딜락의 외형성장을 이끈 데 이어 올해는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등 질적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는 “현재 전국에 캐딜락 서비스센터 20곳을 운영하면서 판매량에 비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는 서비스센터를 25곳으로 늘리고 모든 센터가 딜러직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코리아는 올해 부산에 있던 기존 서비스센터를 확장하고 하남, 인천 등에 편의시설, 전시장, 서비스센터 등을 모두 갖춘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새로 짓기로 했다. 또 기존에 위탁으로 운영하던 서비스센터도 단계적으로 딜러 직영센터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캐딜락 서비스센터 20곳 가운데 10곳은 딜러 직영으로 운영되고 나머지 10곳은 위탁 서비스센터다.
GM코리아는 올해 고객과 소통을 늘리기 위해 ‘캐딜락 하우스 서울’도 다시 연다
GM코리아는 캐딜락 브랜드의 고루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역동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강남구 논현동 복합문화 체험공간에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열고 차량을 전시하고 문화전시도 선보였다.
김 총괄사장은 “올해는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고급 브랜드, 유명 아티스트 등과 협업해 참신하고 다양한 문화전시를 선보일 것”이라며 “더 직접적 제품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특별 시승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사장은 올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2500대 이상의 캐딜락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만큼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쪽에 힘을 쏟으려 한다”면서도 “하지만 다양한 제품군에 힘입어 보수적으로 예상해도 2500대 이상은 충분히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코리아는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새 모델을 추가하는 데 더해 소형 SUV XT4를 수입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에스컬레이드에 10단 자동 변속기를 더한 연식변경모델을 1월 말에 출시하며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도 올해 하반기에 추가하기로 했다.
김 총괄사장은 “캐딜락은 올해 하반기 미국과 중국에서 XT4를 동시출시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소형 SUV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