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가 세아홀딩스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아그룹이 세아베스틸과 세아제강 중심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태성 전무가 최근 투자전문회사인 ‘HPP’를 통해 시간외매매로 세아홀딩스의 지분 5%에 해당하는 20만 주를 매입했다.
작은아버지인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사들였다.
HPP는 이태성 전무가 9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전문회사나 마찬가지다. 이 전무가 개인적으로 들고 있는 지분 35.12%의 HPP의 지분을 합치면 이 전무의 세아홀딩스 지배력은 40.12%로 늘어난다.
여기에 이 전무의 어머니 박의숙 세아홀딩스 부회장을 비롯해 직계가족의 지분까지 합치면 이 전무 측의 지분은 과반을 넘어서게 된다.
반면 이 전무는 세아제강 지분을 줄이고 있다. 9월에 세아제강 지분을 팔면서 지분율이 11.44%에서 11.08%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순형 회장이 세아제강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회장은 지분 11.34%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아들 이주성 전무도 세아제강 지분 11.34%를 보유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회장 측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지분이 31.02%에 이른다. 이태성 전무의 아버지 이운형 전 회장이 작고한 뒤 지분이 4.39%포인트 늘어났다.
세아그룹은 현재 이태성 전무가 대표를 맡고 있는 세아베스틸과 이주성 전무가 있는 세아제강을 축으로 특수강과 제철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그동안 형제경영을 해왔는데 이태성 전무와 이주성 전무의 경영권 승계 시기에 접어들면서 계열분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태성 전무와 이주성 전무가 각각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에서 지분율을 높이는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며 “계열분리 목적은 아니고 3세경영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순형 회장은 23일 이수영 OCI 회장의 빈소를 찾아 취재진과 만나 “계열 분리는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계열분리가 절대 없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세아그룹이 세아베스틸과 세아제강 중심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왼쪽)와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태성 전무가 최근 투자전문회사인 ‘HPP’를 통해 시간외매매로 세아홀딩스의 지분 5%에 해당하는 20만 주를 매입했다.
작은아버지인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사들였다.
HPP는 이태성 전무가 9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전문회사나 마찬가지다. 이 전무가 개인적으로 들고 있는 지분 35.12%의 HPP의 지분을 합치면 이 전무의 세아홀딩스 지배력은 40.12%로 늘어난다.
여기에 이 전무의 어머니 박의숙 세아홀딩스 부회장을 비롯해 직계가족의 지분까지 합치면 이 전무 측의 지분은 과반을 넘어서게 된다.
반면 이 전무는 세아제강 지분을 줄이고 있다. 9월에 세아제강 지분을 팔면서 지분율이 11.44%에서 11.08%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순형 회장이 세아제강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회장은 지분 11.34%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아들 이주성 전무도 세아제강 지분 11.34%를 보유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회장 측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지분이 31.02%에 이른다. 이태성 전무의 아버지 이운형 전 회장이 작고한 뒤 지분이 4.39%포인트 늘어났다.
세아그룹은 현재 이태성 전무가 대표를 맡고 있는 세아베스틸과 이주성 전무가 있는 세아제강을 축으로 특수강과 제철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그동안 형제경영을 해왔는데 이태성 전무와 이주성 전무의 경영권 승계 시기에 접어들면서 계열분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태성 전무와 이주성 전무가 각각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에서 지분율을 높이는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며 “계열분리 목적은 아니고 3세경영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순형 회장은 23일 이수영 OCI 회장의 빈소를 찾아 취재진과 만나 “계열 분리는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계열분리가 절대 없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