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화솔루션 소속된 미국 태양광 협회서 의회 로비 추진", 정부 지원책 유지 요청

▲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태양광 설비 공장. <한화큐셀>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소속된 미국 태양광 제조업계 단체가 미국 의회를 상대로 세제 혜택 유지를 요구하는 로비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매체 E&E뉴스에 따르면 태양광제조사협회(SEMA Coalition)는 이번 주 미국 의회를 방문해 태양광 세액공제 연장을 촉구하기로 했다.

태양광제조사협회는 미국산 부품 사용에 혜택을 주는 제도의 연장도 요구한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감세 법안(OBBBA)에 따라 미국 정부는 오는 7월4일부터 태양광 투자세액공제와 국내산 부품 사용 인센티브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미국은 그동안 태양광 발전 단지에 들어간 투자비의 30~50%를 세금에서 공제해 현금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펴왔는데 협회가 이를 유지하기 위해 의회에 로비를 한다는 것이다. 

한화큐셀과 코닝, 헴록세미컨덕터 등 미국 내 생산시설에 투자한 태양광 제조기업들이 태양광제조사협회에 참여하고 있다.

협회 소속 이들 기업의 경영진은 하원 세입위원회와 상원 재무위원회,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소속 의원 및 보좌진을 만나 지원제도 유지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태양광제조사협회의 마이크 카 사무총장은 E&E뉴스에 “미국 태양광 업계는 중국과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었다”며 “관련 정책이 충분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 달턴과 카터스빌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미국 태양광 제조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10일 카터스빌 공장 완공을 발표하고 오는 7월부터 이곳에서 제조한 셀을 활용한 미국산 태양전지 모듈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서 태양광 패널의 연간 생산 능력을 13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인 8.6기가와트(GW)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닛케이아시아는 조사업체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미국에서 가동 중인 태양광 제조설비 가운데 절반은 세액공제 혜택을 잃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스콧 모스코위츠 한화큐셀 산업정책 담당 부사장은 닛케이아시아를 통해 “미국산 제품 생산을 촉진하는 매우 가치 있는 보조금 제도의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