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 개' 미국 공항에 투입, 폭발물과 마약 탐지

▲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이 미국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비를 탐지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보행 로봇이 미국 공항 보안 현장에서 폭발물과 마약 탐지에 활용되는 대학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10일(현지시각) 플로리다 국제대학교(FIU) 소식지인 팬서나우에 따르면 마이애미 국제공항 보안 시연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이 투입됐다.

FIU 연구진이 진행한 시연에서 스팟은 첨단 후각 센서를 탑재하고 공항 터미널에 주차한 차량을 대상으로 폭발물과 마약을 식별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또한 스팟은 자외선 분석 기술을 활용해 위험 요소를 분석했다. 

팬서나우는 “로봇은 화학 물질까지 정확하게 위협 요소를 식별했다”며 “원거리에서도 탐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일명 ‘로봇 개’로 불리는 스팟을 비롯해 물류용 로봇 ‘스트레치’와 인간형 2족보행 로봇(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개발했다. 

스팟과 스트레치는 물류기업 DHL과 반도체기업 인텔 등 기업이 도입했다. 

특히 스팟은 원자력 발전소와 건설 현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공항 보안용으로도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시연은 공항 당국이 폭발물을 신속하게 식별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팬서나우는 “이번 시연은 경찰 당국이 로봇 탐지견 부대를 장기적으로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노력의 일환이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