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부가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자원 수급 대응체계 마련에 나선다.

산업부는 5일 중동 정세 악화로 에너지 공급망 및 무역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원유·가스에 대해 ‘관심’ 단계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 "실물경제 안정 최우선"

▲ 산업통상부가 5일 중동 정세 악화로 에너지 공급망 및 무역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원유·가스에 대해 ‘관심’ 단계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운용된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에 따라 위기 상황의 심각성, 국민생활 및 국가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한다.

산업부는 세 차례 장·차관 주재 ‘중동 상황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원유·가스 수급, 상황별 대응계획 준비상황과 함께 주요 산업 및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영향과 대응 방안을 일일 단위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현재까지 국내 에너지·자원 수급에는 직접적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법정 비축의무량 이상의 물량과 도입선 다변화 등으로 단기적 수급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중동 정세가 급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별로 선제적·체계적으로 대비할 목적에서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산업부는 △중동 주요 산유국 및 가스생산국 정세불안 지속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운송 차질 우려 △사태 발생 이후 10% 이상 유가 상승으로 시장 변동성 증가 △호르무즈 통항 방해로 인한 원유도입 차질 가능성 등 ‘국가자원안보 확보를 위한 고시’에 따른 ‘관심’ 단계 위기경보 발령 기준이 충족된 것으로 확인했다.

원유에 대해서는 수급 위기에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 정부 비축유 방출 준비 및 석유유통 시장 단속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사태 종료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며 “국민의 부담과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에너지 수급과 실물경제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