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2025년 나란히 연간 순이익 2조 원을 돌파하며 ‘2조 클럽’과 생명보험·손해보험업권 순이익 1위를 지켰다.
다만 지속 성장을 위한 보험 본업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투자손익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서 보험 본업 경쟁력은 장기 실적을 좌우할 기초체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홍원학 사장과 이문화 사장은 올해 모두 첫 임기의 마지막 해를 보낸다. 홍 사장과 이 사장이 올해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떤 성과를 내느냐는 향후 연임 등 그룹 내 입지를 결정하는 데도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20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으로 2조3028억 원, 2조18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4년과 비교해 삼성생명은 9.3% 늘고 삼성화재는 2.7% 줄었다.
두 보험사 순이익만 합쳐도 4조3천억 원대로 은행을 보유한 국내 주요 금융지주 연간 순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두 보험사 모두 투자손익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보험 본업 수익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보험이익 9747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79.8% 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결과는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생명은 보험부문 순손실이 2024년 4분기 6450억 원에서 지난해 4분기 1180억 원으로 5천억 원 넘게 줄면서 1년 전체 보험이익이 크게 개선됐는데 이는 계리적 가정 변경 등에 따른 일회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한 3분기까지 삼성생명의 보험이익을 보면 1년 전보다 7.9%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투자이익으로는 1년 전보다 11.0% 줄어든 2조220억 원을 냈다. 일부 후퇴했지만 여전히 2조 원대를 유지하며 순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보험이익 감소로 전체 순이익도 줄었다.
다른 손해보험사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보험 부문 손실이 발생한 게 타격이 컸다. 2025년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에서 1590억 원 적자를 봤다. 삼성화재는 초회보험료 기준 자동차보험 비중이 30% 수준으로 업계에서 높은 편이다.
주력인 장기보험 부문에서도 1년 전보다 4.4% 줄어든 손익을 거뒀다. 장기보험에는 건강보험 등이 포함된다.
삼성화재는 대신 자산운용으로 보험이익 감소를 만회했다. 2025년 삼성화재 투자이익은 1조2133억 원으로 2024년보다 43.5% 늘었다.
보험업계에서는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과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모두 2024년 3월 취임해 올해가 3년 임기 마지막 해라는 점에 주목한다. 보험 본업 수익성을 다지는 게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보험업 전반에서 투자이익이 전체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보험 본업 경쟁력은 보험사로서 다져야 할 기초체력으로 평가된다.
투자손익은 금리 방향성과 증시 흐름에 따라 크게 변동할 수 있어서다.
현재 증시 호황 등이 투자부문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안전한 이익기반 다지기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 변동과 삼성전자 배당액이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특수성도 지니고 있다.
이에 홍 사장과 이 사장 모두 올해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올해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삼성생명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배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보험손익을 높일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SM 배수가 높다는 것은 수익성 우수 계약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고도화되고 있음을 말한다.
삼성생명은 이날 실적발표에서도 “고수익 상품을 확대하고 손해율을 방어하며 보험 본업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CSM 손익 확대 등으로 보험손익을 1조 원 이상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이 신년사에서 “단순 양적 성장으로 덩치를 키우는 게 아니라 체질을 바꾸는 ‘질적 성장’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한 것과 맞닿아 있다.
삼성화재도 보험 각 부문에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모든 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해 보험 본업 기초체력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역시 1월 올해 경영기조에서 “사업구조에서 근본적 혁신을 추구한다”며 각 보험 부문별 수익성 중심 성장 가속화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보험시장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공고히 하고 2030년 비전인 세전이익 5조 원 이상, 기업가치 30조 원 이상 달성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며 강력한 수익성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김지영 기자
다만 지속 성장을 위한 보험 본업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투자손익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서 보험 본업 경쟁력은 장기 실적을 좌우할 기초체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홍원학 사장과 이문화 사장은 올해 모두 첫 임기의 마지막 해를 보낸다. 홍 사장과 이 사장이 올해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떤 성과를 내느냐는 향후 연임 등 그룹 내 입지를 결정하는 데도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20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으로 2조3028억 원, 2조18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4년과 비교해 삼성생명은 9.3% 늘고 삼성화재는 2.7% 줄었다.
두 보험사 순이익만 합쳐도 4조3천억 원대로 은행을 보유한 국내 주요 금융지주 연간 순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두 보험사 모두 투자손익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보험 본업 수익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보험이익 9747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79.8% 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결과는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생명은 보험부문 순손실이 2024년 4분기 6450억 원에서 지난해 4분기 1180억 원으로 5천억 원 넘게 줄면서 1년 전체 보험이익이 크게 개선됐는데 이는 계리적 가정 변경 등에 따른 일회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한 3분기까지 삼성생명의 보험이익을 보면 1년 전보다 7.9%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투자이익으로는 1년 전보다 11.0% 줄어든 2조220억 원을 냈다. 일부 후퇴했지만 여전히 2조 원대를 유지하며 순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보험이익 감소로 전체 순이익도 줄었다.
다른 손해보험사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보험 부문 손실이 발생한 게 타격이 컸다. 2025년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에서 1590억 원 적자를 봤다. 삼성화재는 초회보험료 기준 자동차보험 비중이 30% 수준으로 업계에서 높은 편이다.
주력인 장기보험 부문에서도 1년 전보다 4.4% 줄어든 손익을 거뒀다. 장기보험에는 건강보험 등이 포함된다.
삼성화재는 대신 자산운용으로 보험이익 감소를 만회했다. 2025년 삼성화재 투자이익은 1조2133억 원으로 2024년보다 43.5% 늘었다.
보험업계에서는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과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모두 2024년 3월 취임해 올해가 3년 임기 마지막 해라는 점에 주목한다. 보험 본업 수익성을 다지는 게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보험업 전반에서 투자이익이 전체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보험 본업 경쟁력은 보험사로서 다져야 할 기초체력으로 평가된다.
투자손익은 금리 방향성과 증시 흐름에 따라 크게 변동할 수 있어서다.
현재 증시 호황 등이 투자부문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안전한 이익기반 다지기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 변동과 삼성전자 배당액이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특수성도 지니고 있다.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2025년 2조 원이 넘는 연결기준 순이익을 거뒀다.
이에 홍 사장과 이 사장 모두 올해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올해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삼성생명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배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보험손익을 높일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SM 배수가 높다는 것은 수익성 우수 계약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고도화되고 있음을 말한다.
삼성생명은 이날 실적발표에서도 “고수익 상품을 확대하고 손해율을 방어하며 보험 본업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CSM 손익 확대 등으로 보험손익을 1조 원 이상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이 신년사에서 “단순 양적 성장으로 덩치를 키우는 게 아니라 체질을 바꾸는 ‘질적 성장’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한 것과 맞닿아 있다.
삼성화재도 보험 각 부문에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모든 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해 보험 본업 기초체력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역시 1월 올해 경영기조에서 “사업구조에서 근본적 혁신을 추구한다”며 각 보험 부문별 수익성 중심 성장 가속화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보험시장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공고히 하고 2030년 비전인 세전이익 5조 원 이상, 기업가치 30조 원 이상 달성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며 강력한 수익성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