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기후총회 개최국 튀르키예 AI 시대 '전력망 안정성' 강조, 핵심 의제 선정

▲ 튀르키예가 차기 기후총회 핵심 의제로 전력망 안정성 문제를 포함시킨다. 사진은 튀르키예 아프신 엘비스탄 석탄화력발전소.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차기 기후총회 개최국이 핵심 의제로 전력망 안정성 문제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각) 튀르키예투데이는 자국 정부가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핵심 의제로 전력망 안정성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올해 11월에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COP31을 호주와 공동 개최한다.

알파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천연자원에너지부 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우리와 같은 개발도상국만이 경제성장 과정에서 급격한 전력 수요에 직면했으나 이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발달로 선진국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력 수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서방권 선진국들과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선진국 수요 증가로 재정 자원이 분산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번 국제에너지기구 회의에서도 전력망 관련 전력기기 확보와 관련해 공급망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에 우리도 해당 문제를 의제로 올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주요 안건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었으나 미국의 강력한 반대로 참여국들은 공동성명문 합의에 실패했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이제는 이념이나 정치적 견해의 차이는 잠시 접어둬야 할 때"라며 "에너지 정책은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