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K9 생산공장 착공, 유럽 생산허브로 육성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 일대에 최근 착공에 들어간 자주포 생산공장 'H-ACE 유럽'의 조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현지 공장 건립에 착수한다.

12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시각 11일 루마니아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Petrești) 일대에 자주포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현지 공장 ‘H-ACE 유럽’ 착공식을 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새 루마니아 공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내 지상체계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루마니아와 유럽 방산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공장을 건립해 조립·통합·시험과 정비(MRO)를 포함한 전 생애주기(Life-cycle) 지원 체계를 구축하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루마니아 기업의 참여를 기반으로 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은 약 18만1055㎡ 규모 부지에 조립 라인과 성능·검증 시험시설, 1751m 길이의 주행 시험로 등으로 조성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보병전투장갑차(IFV),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무인지상체계(UGV) 등 지상체계 생산·지원까지 확장 가능한, 유럽 권역 생산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설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루마니아 현지 기업 30여 곳과 협력해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7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운용국 모임인 'K9 유저클럽'의 10번째 회원국으로, NATO 회원국 가운데 6번째 K9 운용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루마니아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루마니아의 방위력 현대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산업 협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