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 5천 시대를 맞아 국내 대표 주식거래소인 한국거래소도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에 이어 지주회사 전환 및 코스피·코스닥 분리를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닥 분리와 지주회사 전환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1일 금융권에서는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정은보 이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과 코스닥 분리라는 큰틀은 여당과 금융당국에서 짜더라도, 결국 디테일을 만드는 건 한국거래소”라며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의 새로운 정체성을 잘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정치권은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코스닥을 분리한 뒤 코스피는 안정적 우량주 중심, 코스닥은 기술·혁신기업 성장 플랫폼으로 키우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일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부여당은 특히 코스닥을 상장도 많고 퇴출도 많은 ‘다산다사’ 성격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및 상장 폐지 세칙을 만들고 심사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향후 코스닥 시장이 분리될 경우에 대비해 시장별 상장과 상장 폐지 요건, 거래제도 등을 설계하고 이를 시행하는 것 역시 한국거래소의 역할인 셈이다.
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의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이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정 이사장은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 코넥스 출범 이후 시장이 정체된 건 사실”이라며 “이제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의 역할을 재정립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분리 여부와 분리 방식 등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며 “정책당국과 국회에서 제안한 입법안을 바탕으로 긴밀히 논의해 가장 적합한 시장 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를 설득하는 일도 정 이사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전날부터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로비에 근조화환과 근조현수막을 붙이며 반대 시위에 나섰다.
노조 측은 “코스닥 분리는 적자가 뻔하다”며 “결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묻지마 상장’으로 이어질 것이고, 투기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이 코스닥 분리에 힘을 주고는 있지만 노조가 강경하게 반대한다면 정책 추진 동력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 이사장은 최근 ‘거래시간 연장’에서 노조의 동의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
3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6월까지 정규장(09:00~15:30) 전·후에 프리마켓(오전 7시~오전 8시)과 애프터마켓(오후 4시~오후 8시)을 개설하고 2027년 말까지 24시간 거래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한국거래소 노사는 국내외 거래소 간 경쟁체제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애프터 마켓 개설 등 거래시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거래소 노조는 지난해 7월 근조현수막을 로비에 내거는 등 거래시간 연장에 반대했으나 결국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도 코스피 5천 시대를 맞아 한국거래소의 체질개선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증권사 한 고위관계자는 “코스피 5천 시대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노조의 반대 등 시행착오는 국내 자본시장이 성장하는 데서 오는 성장통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5일 간담회에서 “우리 자본시장은 대도약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프리미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용 기자
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에 이어 지주회사 전환 및 코스피·코스닥 분리를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닥 분리와 지주회사 전환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1일 금융권에서는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정은보 이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과 코스닥 분리라는 큰틀은 여당과 금융당국에서 짜더라도, 결국 디테일을 만드는 건 한국거래소”라며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의 새로운 정체성을 잘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정치권은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코스닥을 분리한 뒤 코스피는 안정적 우량주 중심, 코스닥은 기술·혁신기업 성장 플랫폼으로 키우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일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부여당은 특히 코스닥을 상장도 많고 퇴출도 많은 ‘다산다사’ 성격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및 상장 폐지 세칙을 만들고 심사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향후 코스닥 시장이 분리될 경우에 대비해 시장별 상장과 상장 폐지 요건, 거래제도 등을 설계하고 이를 시행하는 것 역시 한국거래소의 역할인 셈이다.
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의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이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정 이사장은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 코넥스 출범 이후 시장이 정체된 건 사실”이라며 “이제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의 역할을 재정립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분리 여부와 분리 방식 등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며 “정책당국과 국회에서 제안한 입법안을 바탕으로 긴밀히 논의해 가장 적합한 시장 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에 노조의 코스닥 분리 반대 현수막이 걸려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조를 설득하는 일도 정 이사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전날부터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로비에 근조화환과 근조현수막을 붙이며 반대 시위에 나섰다.
노조 측은 “코스닥 분리는 적자가 뻔하다”며 “결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묻지마 상장’으로 이어질 것이고, 투기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이 코스닥 분리에 힘을 주고는 있지만 노조가 강경하게 반대한다면 정책 추진 동력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 이사장은 최근 ‘거래시간 연장’에서 노조의 동의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
3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6월까지 정규장(09:00~15:30) 전·후에 프리마켓(오전 7시~오전 8시)과 애프터마켓(오후 4시~오후 8시)을 개설하고 2027년 말까지 24시간 거래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한국거래소 노사는 국내외 거래소 간 경쟁체제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애프터 마켓 개설 등 거래시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거래소 노조는 지난해 7월 근조현수막을 로비에 내거는 등 거래시간 연장에 반대했으나 결국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도 코스피 5천 시대를 맞아 한국거래소의 체질개선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증권사 한 고위관계자는 “코스피 5천 시대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노조의 반대 등 시행착오는 국내 자본시장이 성장하는 데서 오는 성장통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5일 간담회에서 “우리 자본시장은 대도약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프리미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