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커 차량에 기반한 웨이모 로보택시가 2025년 11월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웨이모는 미국에서 로보택시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협력이 더 활발해질 수도 있다.
5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날 미국 의회에서 테슬라와 웨이모를 상대로 로보택시와 관련한 규제 논의를 위한 청문회가 열렸다.
공화당 소속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이 자리에서 “웨이모가 중국과 결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구글 웨이모가 대부분의 로보택시를 중국 지커의 차량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모레노 의원은 미국 연방정부가 중국산 커넥티드카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웨이모가 규정을 우회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커넥티드카는 차량 내부의 센서와 외부 통신망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차량을 말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중국산 소프트웨어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이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웨이모의 마우리시오 페냐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미국에서 설치한다”고 해명했다.
현재 웨이모는 재규어의 I-페이스 차량에 기반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오스틴 등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중국 지리자동차 계열 브랜드인 지커의 RT 밴을 로보택시로 도입해 시험 운행하고 있다. 웨이모는 올해 2천 대의 로보택시를 추가하기로 했다.
웨이모는 2024년 10월 현대차와도 로보택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웨이모의 6세대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아이오닉5에 적용해 로보택시로 활용한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아이오닉5를 웨이모에 공급하기로 했는데 미국 정치권의 비판을 계기로 구글과 본격적 협업에 더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떠오른다.
모레노 의원은 “중국 기업이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게 하는 것이 미국에 이롭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