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사진)가 2일 서울시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의료 인공지능(AI)업체 루닛은 2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루닛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적 위험성을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리스크를 완전히 없애고 회사를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진입 시키겠다”고 말했다.
루닛은 2024년 5월 171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인 볼파라(현 루닛인터내셔널)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하면서 발행한 전환사채의 조기 상환 청구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이를 상환하겠다는 것이다.
루닛은 “실제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풋옵션의 잠재적 현금 유출 리스크는 사라진다”며 “이번 증자에 따라 추가적인 자본 조달 압박도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자금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돼 루닛의 법인세차감전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 등에서도 자유로워 진다.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에 따르면 최근 3개 사업연도 가운데 2개 연도에서 법인세비용차감전 손실 규모가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다만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법차손 요건이 3년 동안 유예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루닛의 마지막 자본 조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루닛이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증명하고, 재무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상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루닛은 세계 최고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혁신을 주도할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는 만큼 유상증자 후 재무 개선을 적극 추진해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