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부 내수 경기 부양책에도 자영업자가 2년 연속으로 3만 명대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2024년보다 3만8천 명 줄어든 562만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하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자영업자 2년 연속으로 3만 명대 감소, 2030대 청년은 3년 연속 줄어

▲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청년푸드스토어의 모습. <연합뉴스>


2024년 자영업자 수는 565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2천 명 줄었는데 2년 연속 3만 명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영업자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7만5천 명 급감한 뒤 이듬해에도 1만8천 명이 줄었다.

그 뒤 일상회복으로 2022년 11만9천 명, 2023년 5만7천 명이 각각 늘었으나 2024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내수 침체와 고금리,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지난해 소비쿠폰을 지급한 덕분에 일시적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됐지만 자영업 경기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데 이르지는 못했다고 할 수 있다.

20~30대 자영업자 감소세가 도드라졌다.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하니 지난해 15∼29세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3만3천 명 줄어든 15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2만2천 명, 2024년 3천 명 준 데 이어 3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30대도 지난해 63만6천 명으로 1년 새 3만6천 명 줄었다. 앞서 2023년과 2024년에도 전년보다 각각 1천 명, 3만5천 명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자영업자는 숙박·음식점업과 배달라이더 등이 포함된 운수창고업에서, 30대는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에서 주로 감소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지난해 40대와 50대 자영업자도 1년 전보다 각각 3천 명, 3만4천 명 줄었다.

반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16만5천 명으로 2024년보다 6만8천 명 증가했다. 2016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증가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