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퀄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수경 전장BU장(왼쪽)과 나쿨 두갈 퀄컴 자동차·산업·사물인터넷(IoT) 담당 사장이 체결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한다.
액추에이터는 제어기로부터 신호를 받아 동작을 수행하는 핵심 구동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재료비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신사업 로보틱스 분야에서 첫 고객사를 확보하며, 로봇용 부품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회사 측은 차량용 부품설계 역량과 축적된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이와 가장 유사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에 우선 진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부품설계 기술과 신뢰성 기반 평가 체계, 글로벌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양산 경험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핸드그리퍼, 센서, 제어기, 배터리팩 등 핵심부품으로 연구개발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는 다양한 실증 기회를 확보함에 따라 검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로보틱스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조기에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퀄컴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프트웨어중심차(SDV)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정수경 전장BU장과 나쿨 두갈 퀄컴 자동차·산업·사물인터넷(IoT) 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신흥시장에 최적화된 통합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에 나서기로 했다. 자율주행과 자율주차에 최적화된 첨단기술을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요구에 특화해 개발한다.
각 회사가 보유한 시스템 통합, 센서퓨전, 영상인식, 시스템온칩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의 제어기와 소프트웨어에 퀄컴의 반도체칩을 적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6에서 사전 초청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만 전시관을 공개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로보틱스와 SDV, 반도체를 포함한 신사업 영역으로 수주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내실있는 영업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