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통일교 관련 의혹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17일 발표한 통일교 관련 의혹 수사 필요성을 물은 여론조사에서 '필요' 86.3%(매우 필요함 72.5% 어느 정도 필요함 13.9%), '불필요' 9.7%(별로 필요하지 않음 5.8% 전혀 필요하지 않음 3.9%)로 집계됐다. '모름'은 3.9%였다.
 
[조원씨앤아이] 통일교 수사 '필요' 86.3% '불필요' 9.7%, 지역·연령·이념 불문하고 '필요'

▲ 경찰이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의 모습.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8할 이상으로 통일교 관련 의혹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 여론은 진보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89.8%)와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85.1%)를 막론하고 강하게 드러났다. 

연령대별로 모든 연령층에서 약 8할 이상으로 통일교 관련 의혹 수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는 40대(92.4%)와 50대(91.4%)에서 9할을 넘겼다. 반면 '필요'는 70세 이상(79.0%)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필요' 90.1% '불필요' 7.0%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 '필요'는 94.8%, 보수층에서도 '필요'는 80.2%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98명, 중도 810명, 진보 459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39명 더 많았다. '모름'은 134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