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중동국가들과 무기체계 계약협상 속도가 촉진되는 한편 기존 수주한 천궁Ⅱ 사업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는 것을 반영했다.
 
NH투자 "LIG넥스원 목표주가 상향, 중동국가와 무기 계약협상 속도날 것"

▲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따라 LIG넥스원과 중동국가들의 무기체계 협상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1일 내다봤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62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월30일 LIG넥스원 주가는 5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중동 지역 안보위협 증가로 중동 국가들과 진행 중인 무기체계 계약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기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로의 천궁Ⅱ 방공시스템 사업진행율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천궁Ⅱ 사업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총 사업비 2조6천억 원 가운데 1분기까지 4조 원을 매출로 인식했으며, 사우디에서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이라크는 2027년 상반기부터 각각 매출로 인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동 국가들이 천궁Ⅱ·고고도요격무기체계(L-SAM) 등 한국산 방공시스템 선호하는 근거로는 △무기체계 도입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적다는 점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 △납기가 빠르다는 점을 짚었다.

2분기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LIG넥스원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천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32.3%, 영업이익은 46.5%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천궁Ⅱ, K2 전차, 그리고 공개되지 않은 수출사업 등 고수익 사업 비중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