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 구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압구정3구역에 위치한 현대14차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일 현대14차 9층, 전용면적 84.98㎡ 매물은 52억 원에 거래됐다.
 
[서울아파트거래] '압구정3구역' 현대14차 84.98㎡ 52억 신고가, 브라이튼여의도 115.98㎡ 48억

▲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일대 모습. <연합뉴스>


이번 거래는 동일 평형에서 가장 높은 금액으로 이뤄진 것이다. 현대14차는 앞서 2월 5층 매물이 50억 원에 손바뀜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47번지 일대 현대14차는 최고 15층, 10개 동, 766세대 규모로 1978년 준공됐다. 당시 현대산업개발이 공사를 담당했다.

현대14차는 순차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단지들 가운데 최대 규모의 구역이다.

압구정3구역은 현대1~7차 및 10·13·14차 아파트를 포함하고 있다. 최고 70층 모두 5175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조만간 2구역의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일 브라이튼여의도 15층, 전용면적 115.98㎡ 매물은 48억2600만 원에 매매됐다.

이번 거래는 동일 평형의 첫 거래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46억4700만 원의 거래는 최종적으로 계약이 취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브라이튼여의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525번지 일대 최고 49층, 2개동, 45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2023년 GS건설이 공사를 마쳤다.

브라이튼여의도는 옛 문화방송(MBC) 사옥이 있던 부지에 조성됐다. 당시 여의도 일대에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2008년 여의도자이 이후로 15년 만의 일이었다.

지난주에는 현대14차, 브라이튼여의도 이외에도 20억 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17건이나 이뤄졌다.

시장 안팎에서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퍼지는 재건축사업 활성화 전망, ‘똘똘한 한 채’의 중요도가 높아진 점 등이 초고가 거래가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지난주에는 동대문구에서 가장 많은 15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동대문구에서는 최저 2억100만 원에서 최고 12억7500만 원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거래가 다수 성사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