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메타 2천억 달러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 논의", 회사는 선 그어

▲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메타 데이터센터 '클로니'. 2024년 10월16일 찍은 사진이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소셜미디어(SNS) 기업 메타가 한화로 300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들여 데이터센터 건립을 논의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6일 로이터와 디인포메이션을 비롯한 외신을 종합하면 메타는 미국에 2천억 달러(약 286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안을 논의하고 있다.

메타가 루이지애나와 와이오밍, 텍사스 등 지역에 건설을 저울질한다는 관계자 발언도 나왔다. 

메타 고위 경영진이 올해 2월 후보지에 직접 방문했던 일을 데이터센터 개발 인력에 전달했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다만 메타는 이미 공개한 데이터센터 구상안 및 지출 계획 외에는 추측성 내용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로이터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650억 달러(약 93조 원)를 지출할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고 짚었다. 

미국 빅테크는 AI 개발 및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에 80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세운다고 밝혔다. 

아마존 또한 올해 인프라 투자에 지난해 750억 달러보다 많은 돈을 책정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 및 오라클이 뭉친 5천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도 있다. 

로이터는 “2022년 11월 챗GPT가 등장한 이후 다수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통합하는 과정에 투자를 크게 늘렸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