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형 아우디 Q5 하이브리드 차량 충전 모습을 담은 홍보용 이미지. <아우디>
이번 리콜 대상 차량에는 삼성SDI가 제조한 배터리가 탑재됐다.
19일(현지시각) USA투데이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미국법인은 12일 아우디 차량 2616대를 리콜하겠다고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23년형 아우디 Q5 하이브리드다.
폴크스바겐은 배터리 모듈 과열로 드물지만 차량에 연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응책으로 리콜을 진행한다.
회사는 리콜 차량 가운데 1%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사고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건은 없다.
NHTSA는 리콜 보고서를 통해 해당 차량에 공급된 배터리가 삼성SDI 헝가리 괴드 공장에서 제조됐다고 명시했다.
보고서는 “정확한 문제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 분석 결과는 배터리 공급사 제조 일부 과정에 편차가 나타나 분리막이 손상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차량을 리콜해 배터리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며 해당 차량 소유주에는 교체 전까지 차량 충전을 삼가달라는 공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리콜한 차량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며, 보증 기간이 지난 차량은 비용을 돌려준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2월에도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하는 아우디 Q5 하이브리드차량 4606대를 미국에서 리콜한 적이 있다.
NHTSA는 이번자 보고서를 통해 “아우디 제품 안전 위원회가 잠재 영향권에 있는 차량에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