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분기 중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며 ‘박스권’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뚜렷한 상승 계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연간 기준으로 보면 오름세가 예측되는 만큼 장기 투자자들이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 자산을 축적하려 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시세 당분간 '박스권' 유지 전망, "장기 투자자에 저가매수 기회"

▲ 비트코인 시세가 1분기 중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장기 투자자에 저가매수 및 자산축적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투자전문지 FX엠파이어는 2일 “비트코인은 2024년 들어 큰 폭의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금융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산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FX엠파이어는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해 4만 달러 안팎으로 시작해 연말 10만8천 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찍은 만큼 균형을 찾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초에는 시세가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우호적 정책이 추진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FX엠파이어는 결국 1분기 비트코인 시세가 9만~11만 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비트코인 시세가 지지선을 지키는 데 실패한다면 7만4천 달러 안팎까지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그러나 FX엠파이어는 이러한 시세 하락이 자연스러운 조정에 그칠 것이라며 1분기 이후 연간 시세 흐름에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장기 투자자들이 1분기 비트코인 가격 부진을 저가 매수와 자산 축적 기회로 삼을 것으로 관측됐다.

FX엠파이어는 “2025년 첫 몇 개월에 걸쳐 가상화폐 시세는 다소 잠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자산을 매도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4976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