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추가 수익성 개선 요인 등을 고려해 향후 3년 동안 실적 전망치를 높인 것이 반영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024년 12월30일 2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치 조정과 수주 사이클 장기화, 추가 수익성 개선 등을 고려해 밸류에이션을 상향한 것에서 비롯한다"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7% 정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으로 조선 부문의 생산성 개선으로 인한 매출 증가속도 상승, 인건비·외주비·원재료비 등 주요 원가 요인의 안정화, 선박용 대형 엔진의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한 엔진부문 수익성 개선 등을 꼽았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11월 누적 기준으로 매출 목표 대비 실제 달성률은 96%이다. 12월 조업을 고려하면 회사가 연간 매출 목표치를 웃돌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이는 반복공정과 작업자의 숙련도 향상에 따른 생산성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2~3년 매출 목표를 10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달성했던 것과 달리 매출 목표를 상회하는 것은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실적의 주요 변수로는 해양 사업부의 수익성 반등 여부와 시점, 환율과 후판 가격, 추가 생산성 개선 여부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시리즈 수주로 설계도 공유, 외국인 노동자들의 기량 향상 등을 통해 2025년도 건조효율성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의 외화 순노출도는 매출의 20~30% 수준으로 과거보다 노출 수준이 낮아졌으나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 수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5년도 연간 수주목표는 202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2027년까지 수주 물량을 채울 도크 상황을 고려했을 때 2024년처럼 보수적 수주목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예상 수주목표는 90~1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의 2025년도 예상 수주실적은 103억 달러로 상선 58억 달러, 해양 10억 달러 방산 6억 달러, 엔진 30억 달러 등이다. 또한 2025년 말 예상 수주잔고(매출기준)은 약 40조 원 수준으로 점쳤다.
그는 "2025년도 수주는 LNG운반선은 2028~2029년 인도 슬롯, 일반상선은 2028년 인도 슬롯을 판매하는 계약이다"며 "잔여 슬롯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은 선가를 할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수주의 관건은 LNG운반선으로 미국의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 확도에 따른 LNG운반선 발주를 기대했다. 다만 최근 벌크, 탱커, LPG운반선 등의 운임 하락으로 해당 선종의 발주 가능성이 낮아진 점은 위험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컨테이너선은 양밍, HMM, 에버그린 등의 선사들의 추가 발주를 예상했다.
그는 "최상위 컨테이너 선사들이 2028~2029년 인도 가능한 슬롯 확보를 재차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에 선박을 발주한 선사들이 재차 추가 발주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잔여 슬롯이 제한적인 가운데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진행될 경우 생각보다 빠르게 잔여 슬롯이 소진될 수 있고 조선사들의 가격 협상력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추가 수익성 개선 요인 등을 고려해 향후 3년 동안 실적 전망치를 높인 것이 반영됐다.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2025~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7% 상향했다. <연합뉴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024년 12월30일 2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치 조정과 수주 사이클 장기화, 추가 수익성 개선 등을 고려해 밸류에이션을 상향한 것에서 비롯한다"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7% 정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으로 조선 부문의 생산성 개선으로 인한 매출 증가속도 상승, 인건비·외주비·원재료비 등 주요 원가 요인의 안정화, 선박용 대형 엔진의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한 엔진부문 수익성 개선 등을 꼽았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11월 누적 기준으로 매출 목표 대비 실제 달성률은 96%이다. 12월 조업을 고려하면 회사가 연간 매출 목표치를 웃돌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이는 반복공정과 작업자의 숙련도 향상에 따른 생산성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2~3년 매출 목표를 10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달성했던 것과 달리 매출 목표를 상회하는 것은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실적의 주요 변수로는 해양 사업부의 수익성 반등 여부와 시점, 환율과 후판 가격, 추가 생산성 개선 여부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시리즈 수주로 설계도 공유, 외국인 노동자들의 기량 향상 등을 통해 2025년도 건조효율성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의 외화 순노출도는 매출의 20~30% 수준으로 과거보다 노출 수준이 낮아졌으나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 수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5년도 연간 수주목표는 202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2027년까지 수주 물량을 채울 도크 상황을 고려했을 때 2024년처럼 보수적 수주목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예상 수주목표는 90~1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의 2025년도 예상 수주실적은 103억 달러로 상선 58억 달러, 해양 10억 달러 방산 6억 달러, 엔진 30억 달러 등이다. 또한 2025년 말 예상 수주잔고(매출기준)은 약 40조 원 수준으로 점쳤다.
그는 "2025년도 수주는 LNG운반선은 2028~2029년 인도 슬롯, 일반상선은 2028년 인도 슬롯을 판매하는 계약이다"며 "잔여 슬롯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은 선가를 할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수주의 관건은 LNG운반선으로 미국의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 확도에 따른 LNG운반선 발주를 기대했다. 다만 최근 벌크, 탱커, LPG운반선 등의 운임 하락으로 해당 선종의 발주 가능성이 낮아진 점은 위험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컨테이너선은 양밍, HMM, 에버그린 등의 선사들의 추가 발주를 예상했다.
그는 "최상위 컨테이너 선사들이 2028~2029년 인도 가능한 슬롯 확보를 재차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에 선박을 발주한 선사들이 재차 추가 발주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잔여 슬롯이 제한적인 가운데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진행될 경우 생각보다 빠르게 잔여 슬롯이 소진될 수 있고 조선사들의 가격 협상력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