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해외건설 수주를 다변화하면서 그린수소와 모듈러, 스마트시티 같은 신사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1962년 11월4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해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공동 MBA 과정을 마쳤다.
삼성물산에 입사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현장소장으로 근무했다.
중동지원팀장과 글로벌조달실장, 플랜트PM본부장, 플랜트사업부장을 거쳐 2021년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으며 2024년 삼성물산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한국공학한림원 건설환경공학 부문 정회원이다.
서울 한남동과 여의도, 압구정동 재건축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과 합병 이래 첫 기술직 출신 대표이사로 기술력을 중시하고 현장과 소통을 강조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
오세철이 이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 마무리에 따른 실적 감소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다.
삼성물산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100억 원, 영업이익 736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1.3% 감소했다.
건설부문은 2024년 3분기에 매출 4조4820억 원, 영업이익 2360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1%, 22.1%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실적을 놓고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를 놓고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신규수주 10조1550억 원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023년 3분기까지 누적 수주 15조5590억 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신규수주가 34.7% 감소한 셈이다.
삼성물산이 아쉬운 수주 성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해외시장에서 미흡한 성과가 지목된다.
삼성물산의 2024년 3분기까지의 국내 누적 수주는 7조5890억 원으로 2023년 3분기(7조9890억 원)와 비교해 5.0%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해외 누적 수주는 2조5660억 원으로 66.1% 감소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현대건설 상대로 승리
오세철이 '6년 연속 도시정비 1위'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와 자존심을 건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2025년 1월18일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전체 조합원 1153명 중 1026명(현장 투표 991명, 부재자투표 35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675표를 획득했다. 현대건설에 표를 던진 조합원은 335명이었다.
한남4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51개 동, 지하 7층~지상 22층,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한남4구역은 한강변에 위치해 입지가 좋은 데다가 일반 분양의 비중이 높아 한남뉴타운 재개발 지구 중에서도 사업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삼성물산이 수주권을 따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의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서울대 건축공학과 출신의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두 주택전문가의 자존심 대결로도 건설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도시정비 수주실적 확대 지속
오세철은 서울 핵심지역 재건축 등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4년 도시정비 사업에서 약 3조6398억 원을 수주하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3위의 실적을 거뒀다.
삼성물산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재개한 2020년 1조487억 원을 시작으로 2021년 9117억 원, 2022년 1조8686억 원, 2023년 2조951억 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2024년엔 3조5천억 원 이상으로 수주 규모를 확실히 키웠다.
삼성물산은 2024년 한 해 동안 잠원강변 리모델링(2320억 원)을 비롯 부산 광안3구역 재개발 (5112억 원), 거여새마을 공공 재개발(3988억 원), 부산 사직2구역 재개발(4492억 원), 남영2구역 재개발(6619억 원) 등을 수주했다.
2023년 도시정비 수주실적이 2조1천억 원에 이르러 2조 원을 넘어섰다. 서울 송파구 가락상아2차 리모델링(3753억 원), 송파구 가락쌍용2차 리모델링(2667억 원), 울산 중구 B-04 재개발(7719억 원), 경기 과천주공10단지(6821억 원) 등 수주성과를 냈다.
2022년 도시정비 수주실적 1조8686억 원을 확보해 2021년(9117억 원)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데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2년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3696억 원)을 시작으로 용산구 이촌코오롱 리모델링(4476억 원), 영등포구 양평13구역 재개발(1985억 원), 동작구 흑석2구역 재개발(6762억 원), 종로구 사직2구역 재개발(1767억 원) 등의 사업을 따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도시정비 수주실적에서 2022년 SK에코플랜트(1조5207억 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07억 원)보다 앞서면서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꼴찌’ 자리에서 벗어났다.
오세철은 2021년 리모델링 전담팀을 꾸려 서울 성동구와 강동구에서 리모델링사업 2건을 수주했고 2022년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시공권 확보로 12년 만에 재개발사업에도 복귀했다.
2023년 8월에는 새로운 아파트 평면구조를 제시하는 ‘넥스트홈’ 모델을 가지고 서울 여의도, 압구정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5년 1월 현재 도시정비부문에서 용산 한남4구역, 압구정 3구역, 여의도 재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5년 GS건설과 맞붙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수주전 참여를 끝으로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 수주전에는 완전히 발길을 끊고 한동안 시장을 떠나 있었다.
삼성그룹이 윤리·준법경영을 핵심 경영원칙으로 강조하면서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영업, 홍보 경쟁이 치열한 정비시장에서 물러났던 것이다.
그러다 2020년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면서 정비시장에 복귀했다.
다만 ‘클린 수주’ 방침을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사업장을 피하면서 도시정비 수주실적이 2020년 1조487억 원, 2021년 9117억 원에 머물렀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실적.
오세철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에 오른 뒤 3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를 차지했으나 2024년에는 순위가 3위로 밀렸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4년 해외 시장에서 49억645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2023년 71억5252만 달러와 비교해 31.4% 감소한 것이다.
삼성E&A는 123억9861만 달러로 1위, 현대엔지니어링은 60억4159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오세철이 대표에 오른 2021년, 5년 만에 해외건설 수주실적 69억6850만 달러로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53억8176만 달러, 71억5252만 달러를 수주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서 2016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51억1184만 달러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뒤 2017년 15억3473만 달러(8위), 2018년 34억9263만 달러(3위), 2019년 22억6509만 달러(3위), 2020년 45억6500만 달러(3위)에 머물렀다.
오세철은 대표 선임 당시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을 비롯해 해외 건설 현장 경험이 많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임기 내내 좋은 수주 성적을 거둬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오세철은 2021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에 오른 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외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해외사업에 힘을 실었다.
오세철은 2021년 3월 담수복합발전소, 액화천연가스 수출기지 등의 입찰이 진행되는 카타르 현지를 방문해 액화천연가스 수출기지 건설공사 낙찰 통지서를 직접 받았다.
2022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해외순방에 동행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했다. 2023년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 폴란드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2023년 10월 추석연휴에는 중동 현지 출장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우디 네옴 삼성물산 터널 공사현장 방문에 동행하기도 했다.
오세철은 2024년부터는 시장 확장에도 힘썼다. 2024년 10월2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대통령궁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만나 탄자니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에 따른 도로, 항만, 터미널 등 인프라 시설 관련 사업 기회를 살펴봤다.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순방에 동행해 2024년 10월7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는 등 필리핀 기업인들과 네트워킹에도 힘썼다.
오세철은 2024년 10월21일 튀르키예 현지에서 열린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 건설 사업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을 계기로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중동, 동유럽 시장에서 인프라 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2025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가 시작됨에 따라 삼성물산의 해외 텃밭인 중동 건설시장 발주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외 소형모듈원전(SMR)사업 확대 잰걸음
오세철은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에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4년 12월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전략산업 서밋’ 행사에서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인 칸풀넥스트(Karnfull Next AB)와 스웨덴 SMR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칸풀넥스트는 스웨덴 민간 원자력 전력회사 칸풀에너지가 설립한 SMR 개발사다. SMR 발전소 운영을 위해 스웨덴 남동부 2개 부지의 사전 조사가 진행됐다.
삼성물산은 칸풀넥스트와 함께 관련 기술 선정, 환경영향평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후속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물산과 칸풀넥스트는 2032년까지 SMR 발전소를 건설한 뒤 생산되는 전기를 스웨덴 내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사업 모델 개발도 진행한다. 다수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한편 데이터센터를 지속 유치해 복합 캠퍼스 형태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앞서 스웨덴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스웨덴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에 발맞춰 필요한 전력을 SMR 등 원전을 통해 공급하겠단 청사진을 마련했다.
스웨덴 정부가 2023년 발표한 ‘원자력 로드맵’에 따르면 스웨덴은 2035년까지 최소 2500MW(메가와트) 규모의 원전 설비를 확충한다. 로드맵에는 2050년까지 스웨덴에 SMR, 대규모 대형 원전 등을 짓는다는 계획도 담겼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2024년 6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현재는 기본설계(FEED)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스웨덴 시장에서의 협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SMR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3년 6월13일(현지시각) 루마니아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파워, 플루어 등의 기업과 462MW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오세철은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사업은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유럽 에너지전환의 중요한 첫 번째 이정표”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세계 소형모듈원전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기업들은 이번 협약으로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사업 계획과 인허가, 설계,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금융 등 모든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유럽지역에 미국 뉴스케일파워 기술 바탕의 소형모듈원전사업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소형모듈원전은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소형원자로로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보다 먼저 오세철은 2022년 5월10일 미국 오레곤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 등 경영진과 ‘글로벌 소형모듈원전 사업 공동 진출과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최초로 소형모듈원전을 만든 기업으로 이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오세철은 “뉴스케일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소형모듈원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삼성물산은 소형모듈원전을 비롯해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강화해 ESG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소형모듈원전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2021년 2천만 달러, 2022년 5천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 뒤 동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글로벌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1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개까지 설치해 전력 924MW를 생산할 수 있는 자연냉각 방식 소형모듈원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소형모듈원전을 개발하고 있고 세계 70여 개 소형모듈원전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대표이사 유임
오세철은 삼성물산 2025년도 정기 인사에서 제외되며 유임됐다.
2024년 12월4일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재신임을 받아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5년째 이끌게 됐다.
2024년도 인사에서부터 이미 삼성그룹 ‘60세룰’이 연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시선이 있었다. 오세철은 1962년생이다.
삼성그룹은 2017년부터 사장단 인사에서 60세를 넘기면 2선으로 물러나는 기조를 보여왔다. 2020년 1월 인사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전영현 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연임한 사례 정도가 예외로 꼽힌다.
하지만 오세철은 국내와 해외사업 모두 선방하면서 재신임이 이어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세철 임기 동안 도시정비부문 실적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오세철은 앞서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건설부문 대표에 선임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도시정비에서 오세철 취임 첫 해인 2021년 수주실적 9117억 원, 2022년 1조8686억 원을 거뒀다. 2023년에는 도시정비 수주실적이 2조1천억 원을 보였다.
해외건설부문에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으로 수주금액 업계 1위를 지켰다.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2년 8월23일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관련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은 DxP 사업본부에 힘을 싣고 있다.
DxP는 디지털 경험 플랫폼(Digital Experience Platform)의 약자로 DxP사업본부는 삼성물산의 디지털 혁신 및 전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부서다.
국내 건설사들이 불경기 속에서 다양한 미래 먹거리 찾기에 골몰하는 가운데 삼성물산은 스마트시티 관련 신사업에서 활로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2024년 12월4일 발표한 임원인사에서 건설부문 DxP사업본부에서 조혜정 본부장을 부사장으로, 형시원 사업화팀장을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조혜정 부사장은 삼성그룹에 2000년 입사했지만 건설업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21년부터다.
삼성전자에서 일반 가전들을 서로 연결해 제어하는 ‘스마트홈 설루션’ 분야에서 상용화 및 혁신 제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1년 삼성물산으로 옮긴 이후에는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기술의 범위를 주택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2023년부터는 라이프솔루션 본부장, DxP사업본부장 등을 맡아 삼성물산의 디지털 혁신과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형시원 상무는 조 부사장과 함께 DxP사업본부에서 일하며 삼성물산의 사업 영역을 물리적 공간에서 디지털 공간으로 확대하는 임무를 맡아 왔다.
삼성물산은 2023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DxP사업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개편하며 관련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조직 개편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삼성물산 DxP사업본부는 플랫폼 사업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둬온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2024년 8월 아파트 전용 플랫폼 홈닉의 2.0 버전을 선보이고 홈닉을 전국 주거단지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홈닉은 주거 생활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서비스다. 홈닉2.0에는 공동주택 생활에 필수적이면서 입주민의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대거 보강됐다.
삼성물산은 2024년 10월에는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도 내놨다.
바인드는 상업용 빌딩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통합해 구현하는 빌딩플랫폼이다. 바인드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빌딩 인프라, 설비, 전자기기와 빌딩 전체 시스템의 연결 및 연동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이 디지털 경험 플랫폼 사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역량 육성에 공을 들이는 것은 스마트시티 시장 선도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번 인사로 삼성물산의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 행보가 강화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아직은 추측의 영역이지만 정기 임원 인사에는 회사에서 임원에게 기대하는 역할이라는 부분이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삼성물산은 미래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플랫폼 사업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2월에는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사업 확장을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
당시 DxP사업본부장이었던 조혜정 부사장은 “건설업을 넘어 새로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는 시기에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와 협약을 통해 미래 신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023년 바인드를 선보이면서도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관점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디지털 플랫폼 개발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영재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은 2024년 10월10일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2024 바인드 프리미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정부의 스마트시티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주택과 빌딩 플랫폼 분야의 민간사업자로서 상당한 지위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시공능력평가 1위 지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4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2014년부터 11년 연속 1위를 내주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7월31일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회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삼성물산은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 31조853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건설(17조9436억 원), 3위는 대우건설(11조7087억 원)이 올랐다.
삼성물산은 공사실적평가액 7조8925억 원, 경영평가액 19조7312억 원, 기술능력평가액 1조5240억 원, 신인도평가액 2조7060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를 살펴보면 4위 현대엔지니어링, 5위 DL이앤씨, 6위 GS건설, 7위 포스코이앤씨, 8위 롯데건설, 9위 SK에코플랜트, 10위 HDC현대산업개발 등의 순이다.
△그린수소 등 친환경에너지사업에 힘 실어
오세철은 그린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부문에서 보폭을 넓히면서 새로운 먹거리 마련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수소와 관련해서는 국내 실증사업, 국내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중동 및 호주에서 진행되는 해외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앞으로 확대될 수소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4년 5월 국내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4년 6월엔 실증사업에 참여한 8곳과 원전 수소 사업화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실증사업 참여를 통해 원전 수소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 국내외 원전 수소 사업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단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3년 12월12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과 연간 100만 톤 규모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인 ‘살랄라 H2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개발 및 토지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하이드롬은 오만 정부가 그린수소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공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위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 마루베니, 오만 국영에너지회사(OQ), 아랍에미리트 에너지기업 Dutco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오만 정부로부터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경쟁입찰 없이 단독으로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살랄라 H2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는 오만 남부 항구도시 살랄라 자유무역지대 안에 연간 100만 톤 규모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대규모 신재생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3년 5월 인피니트그린에너지(IGE)와 서호주 애로우스미스지역에 연간 10만 톤 이상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세철은 당시 직접 호주로 날아가 계약을 체결하고 로저 쿡 서호주 수소산업 장관 겸 부총리와 스티븐 가울드 인피니트그린에너지 최고경영자(CEO), 피터 콜먼 인피니트그린에너지 회장 등과 만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애로우스미스에서 7GW 규모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후속 프로젝트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또 호주 노샘지역에서 하루 4.4톤 규모 수소를 생산하는 소규모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 밖에도 2023년 일본 미쓰비시상사 자회사 DGA와 호주 그린수소·암모니아사업 공동개발 및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호주에서 여러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및 그린수소 생산설비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과 호주는 풍부한 햇빛과 바람 등 환경 여건을 갖추고 있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그린수소 사업을 적극 키우고 있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을 사용해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는 친환경 수소를 말한다.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에서도 2023년 11월 경북 김천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등 공기업, 민간기업들과 태양광 연계 그린수소 생산·저장·운송 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천 태양광 연계 그린수소 단지는 2025년 1월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 단지 설계와 시공을 총괄하고 운영까지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3년 7월 부사장급 조직인 에너지솔루션사업부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오세철은 2023년 1월 신년사에서 “2023년은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기본을 다지자”고 말했다. 2023년은 추진해온 신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속도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철은 2021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에 취임한 뒤부터 그린수소 분야 국내외 선두 기업들과 협업관계를 강화하고 사업기반이 탄탄한 중동 등에서 사업을 구체화해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11월 포스코와 청정수소 사업에서 포괄적 협력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세철은 포스코와 협업한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수소 분야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공급에 이르기까지 그린수소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시설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영국 자회사 웨쏘를 통해 액화수소용 저장탱크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11월2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사우디 정부가 비전2030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그린에너지 분야 협업 강화를 위한 협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그린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2년 11월13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에서 공개한 ‘우크라이나 청정연료 시범 프로젝트’ 보도자료에 민간 참여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분투자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 소형모듈원전 기업 뉴스케일파워의 제안을 받아들여 사업참가 의향서를 전달했다.
2022년 11월16일에는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포스코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은 이 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얀부에 39만㎡ 규모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짓고 20년 동안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프로젝트 규모는 65억 달러(약 8조5천억 원)로 파악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서 2020년 10월 탈석탄 선언을 하면서 신규 사업에서 석탄 관련 투자와 시공, 트레이딩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기존 사업도 완공과 계약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오세철은 2020년 10월 국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붕앙2(석탄화력발전) 사업 이외에 추진하는 다른 석탄사업 안건은 없다”며 “앞으로도 석탄발전 사업은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10월21일(현지시각) 튀르키예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 건설 사업 체결식에서 에르맨 일르작(Erman Ilicak) 르네상스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리모델링시장 확대에 대응해 협업 등을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4년 11월4일 18가지의 리모델링 특화평면을 새로 선보였다.
단조로운 리모델링 평면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평면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해 증축 부위에 기둥식 구조를 적용한 자유로운 레이아웃을 구현하는 등 새 특화평면 타입들을 선보이고 현장에도 적용키로 했다.
이번에 선보인 특화평면은 기존 대표적 59㎡, 84㎡, 114㎡ 등 3개 면적과, 전면·후면·측면 등 증축 방향에 따라 18개에 이르는 평면들을 제시해 고객의 선택 범위를 대폭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일반적으로 2베이(Bay)로 구성되어 있는 59㎡, 84㎡ 타입은 측면 증축을 통해 발코니와 맞닿은 공간의 수를 의미하는 베이를 증가시켜 자연채광이나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면적 증가에 수요가 높지 않은 114㎡ 타입은 공간 구성을 개선해 다변화했으며 추가로 리모델링 단지에 처음으로 적용해 주목을 받았던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의 세대분리형(임대수익형) 평면도 포함시켰다.
삼성물산은 기존의 골조를 최대한 유지(Existing)하면서도 공간을 다양하게 확장(Extending)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 리모델링 특화평면을 ‘EX-Unit’으로 브랜드화했다.
아울러 디자인권 출원을 마무리하고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광나루 현대 등 향후 신규 리모델링 수주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2022년 11월22일 아주대학교와 리모델링에 관한 신규 기술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주택 리모델링 기술과 구조·설계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리모델링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안정성 강화, 골조 해체량 최소화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개발한 기술들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리모델링 현장에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아주대 리모델링연구단은 리모델링 관련 설계와 구조안전 확보, 저비용 고효율 리모델링 사업모델 개발 등과 관련된 기술 26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6월 주택사업부문에 리모델링 사업조직을 신설해 7년 만에 다시 리모델링시장에 뛰어들었다.
2021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남아파트 리모델링(3475억 원),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2836억 원) 등을 수주했으며 2022년에는 서울 용산 이촌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따냈다.
2025년 1월12일 기준으로 광나루현대 리모델링 재개발 조합 또한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계약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를 밟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축물 리모델링시장이 2025년 23조3210억 원에 이어 2030년 29조3500억 원으로 30조 원 가까운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건설기술 개발에 힘써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기술 개발과 도입에 관심을 쏟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3년 12월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 성능검증을 진행하고 본격적 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과 비교해 70% 가까이 낮다.
콘크리트 블록 전문기업인 장성산업과 기술협약을 맺고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 개발을 위한 연구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협력을 진행해왔다.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기술이 적용됐다.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시멘트 대신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해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서 2022년 시멘트 사용비중을 최소화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저탄소 콘크리트를 사용하면 일반 콘크리트와 비교해 탄소배출량을 약 40% 저감할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평택 반도체 사업장 등 국내 건설현장에 저탄소 콘크리트를 적극 도입하고 있고 앞으로 점진적으로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2023년 7월에는 탄소주입 콘크리트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회사 카본큐어에 투자해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등 탄소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 오세철 삼성물산 주주총회 의장이 2024년 3월15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3년 11월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 한국 건설사 최초로 참가해 스마트시티사업 비전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는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과 도시, 글로벌기업들이 참여해 미래 도시설계를 위한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전문 전시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회사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시티 표준모델을 소개했다. 전시관에는 재생에너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솔루션, 바이오가스, 모듈러, 스마트물류, 홈플랫폼, 빌딩플랫폼 등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 6가지를 전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시회에서 스위스 에너지로봇 자동화분야 전문기업 ABB, 스웨덴의 바이오가스 전문기업 바이오크래프트, 에스토니아의 최대 모듈러 제조업체 하르멧 등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기업들과 스마트시티에 관한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2023년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개발회사 시나르마스랜드와 스마트시티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도시에 스마트홈 기술 도입, 도시 및 정보통신(IT)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기술 적용 등 포괄적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나르마스랜드는 인도네시아에서 민간이 추진하는 최대 규모 신도시 개발사업 ‘BSD 프로젝트’를 비롯해 주거, 상업단지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BSD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서부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이르는 6천 만㎡ 규모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두 기업은 BSD 프로젝트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모듈러, 신재생에너지 등 스마트시티 관련 핵심기술을 적용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시나르마스랜드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대상지인 칼리만탄섬 누산타라에서 진행하는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 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청(PIF)와 사우디 모듈러건축분야 합작법인도 설립하는 등 스마트시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모듈러건축사업 본격 추진
오세철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모듈러사업 등에 참여하며 해외 모듈러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3년 10월23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옥사곤 첨단건설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네옴시티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옥사곤 모듈러주택 관련 공동사업협약으로 앞서 2022년 11월 사우디 국부펀드와 맺었던 모듈러사업 관련 포괄적 업무협약을 가시적 프로젝트로 구체화한 것이다.
옥사곤 관련 모듈러주택 사업 규모는 약 45억 달러(약 6조930억 원)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3년 초 사우디 국부펀드와 사우디에 모듈러 제작시설을 설립해 운영하는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사우디 모듈러 제작공장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한 사우디 현지 대형 프로젝트 참여뿐 아니라 삼성물산의 해외 모듈러시장 공략에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2년 12월 라트비아 모듈러건축 전문 건설사 포르타프로의 지분 20%를 143억9천만 원에 확보하고 2023년 1월 포르타프로와 세계 각 지역에 모듈러건축사업을 위한 공장을 건설·운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외 모듈러사업을 위한 생산거점 마련도 가시화하고 있다.
오세철은 2022년 초 모듈러주택팀을 건축본부 아래로 배치하면서 모듈러사업을 건축부문 새 먹거리로 본격 육성하기 시작했다. 오세철은 먼저 국내외 모듈러기술 선두기업들과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실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2년 9월 국내 모듈러건축분야 선두주자인 포스코이앤씨, 포스코A&C 등 포스코그룹과 협력전선을 구축했다.
2022년 10월에는 자회사 삼우종합건축사무소를 통해 영국 모듈러건축 설계기업 HTA와 기술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HTA는 영국 크로이던에 135.6m, 44층 높이 철골 모듈러 주거시설인 ‘101 조지 스트리트 타워’를 설계한 기업으로 초고층 철골 모듈러분야 기술력과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모듈러공법은 구조체 설비, 전기, 소방, 통신, 실내외 마감 등 건설공정의 최대 80%까지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 설치 등 최소한의 공정만 하는 방식으로 공장식 대량생산 개념을 건설산업에 도입한 건축공법이다.
대량 생산방식으로 원가절감이 가능한 데다 표준화, 규격화된 모듈 생산으로 자재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0년대 초반 모듈러건축 시장에 발을 들였다.
다만 모듈러건축 부문 실적은 2022년 6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제2센터를 준공한 정도에 그치고 있다.
△새로운 평면구조 ‘넥스트홈’으로 래미안 브랜드 경쟁력 강화
오세철은 아파트 내부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평면구조를 내놓으면서 서울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2023년 8월23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더 넥스트’를 주제로 고객맞춤형 공간변화와 차별화한 주거경험을 핵심으로 하는 미래 주거모델을 발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미래 주거모델로 제시한 넥스트 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In-Fill) 시스템’을 통해 거주자가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넥스트 라멘구조는 집 내부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평면구조다.
기존 벽식구조에서 벗어나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세대 내부 기둥은 없앴다. 아파트 외관 디자인도 세대 외부로 돌출되는 기둥과 보를 활용해 차별화한다.
외단열 시스템과 일체형 태양광패널 등을 설치해 에너지효율을 높인 미래형 주택을 구현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넥스트 라멘구조로 구현한 구조체에 사전 제작한 모듈을 서랍처럼 채워넣는 ‘인필 시스템’을 적용해 공간변화 범위를 극대화한다.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과 벽체를 개발해 바닥과 벽을 손쉽게 해체하고 재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가구 자체가 벽이 되는 자립식 가구를 설치해 공간분리 활용성도 높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넥스트 홈에는 욕실도 공장에서 사전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해 각 세대가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넥스트 홈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했고 모듈형 건식바닥 시스템, 건식벽체, 욕실 팟(POD), 자립식 가구 등 각 요소기술에 관한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넥스트 홈 기술들을 초고층 아파트 프로젝트에 제안하고 적용해 주택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3년 12월 수주한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사업에 ‘래미안 넥스트 홈’ 구조를 처음 적용키로 했다.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2월28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오 사장,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네이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실증 시설을 갖춘 연구소를 설립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2년 5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과 공법 실증 등을 할 수 있는 복합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을 개관했다.
오세철은 개관식 인사말에서 “층간소음은 산업계는 물론 연구기관, 학계 등 모두가 각자의 전문성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고요안랩이 사회적 문제인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요안랩을 통해 지금까지 층간소음 저감 분야에서 개발한 기술과 공법 등을 빠르게 검증해 공동주택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롭게 개정된 층간소음 1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 등급 수준의 기술도 개발해 상용화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기업 차원의 기술개발보다 사회적 문제 해결 차원에서 고요안랩을 외부 연구기관 등에 공개하고 기술공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2년 8월 포스코건설, 롯데건설과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2년 10월에는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로 LH품질시험인증센터가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등급평가에서 경량 충격음과 중량 충격음 두 부문에서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
△안전 조직과 예산 대폭 강화
오세철은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보건 조직 정비에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12월 2022년의 최우선 경영목표를 안전에 두기로 하고 안전보건 담당조직을 확대 개편했으며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선임했다.
기존 안전환경실을 안전보건실로 확대하고 산하에 안전보건정책팀, 안전보건운영팀, 안전보건지원팀을 뒀다. 3개 사업부별로 안전보건팀을 두고 환경팀도 별도로 만들어 안전보건 관련 팀을 기존 2개에서 모두 7개로 늘렸다.
독립적 인사, 예산, 평가 권한을 지닌 최고안전보건책임자도 새로 선임했다. 김규덕 안전환경실장 부사장이 최고안전보건책임자를 맡아 안전보건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안전 관련 연구조직인 건설안전연구소와 안전보건자문위원회도 신설했다.
건설안전연구소는 장비 안전과 설계안정성 검사, 협력사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이기 위한 안전관리 교육,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한 솔루션도 개발한다.
안전보건자문위원회는 안전 분야 교수 등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최고안전보건책임자의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하반기부터 자체적으로 안전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등 안전 강화 투자도 늘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1년 7월 법으로 정해진 안전관리비 외에 자체적으로 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현행법상 공사금액의 1.2%에서 3.43% 범위에서 안전관리비를 편성·운영해야 하는데 현장별로 다양한 안전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비용이 요구되는 사례가 많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비 외에 현장의 자체 판단으로 안전강화비를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법적 기준 이상의 안전관리자 추가 고용에 따른 인건비와 시설투자, 교육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에 안전관리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삼성물산은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 전액을 공사 착수를 위한 선급금과 함께 지급하기로 했다. 매월 실제 사용금액을 확인한 뒤 지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계획된 금액을 먼저 지급해 협력업체가 공사 초기부터 안전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안전관리비를 초과 사용하는 경우에도 사용한 금액을 추가로 정산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2년 1월25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본사에서 주요 협력사 99곳과 함께 ‘안전경영 실천 선포식’을 열었다.
오세철은 2023년 1월2일 신년사에서도 안전경영을 강조했다.
오세철은 “안전은 우리 회사 경영의 최우선 가치임을 잊지 말자”며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건설로봇 등 스마트 기술에 투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위험한 작업을 대신할 로봇 기술을 개발해 건설현장에 적용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11월18일 액세스 플로어 시공로봇을 상용화했다. 플로어 로봇은 아산 디스플레이공장 건설 현장에 도입됐고 같은 해 11월 말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에도 적용됐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바닥 시스템으로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한 뒤 상부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주로 반도체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 전산실 등에 도입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번에 도입한 플로어 로봇은 스스로 움직여 무게 10kg의 상부패널을 설치한다.
액세스 플로어는 현장 상황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하는 사례도 있어 추락사고 등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로봇 도입은 현장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드릴타공, 앵커시공, 내화뿜칠 등 단순·고위험 작업을 수행할 로봇 기술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들 작업은 천정이나 벽체 상부에서 작업자가 불완전한 자세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대표적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돼 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로봇 활용에 필요한 안전인증도 획득했다.
건설용 로봇은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고정돼 있지 않고 이동하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인증을 받아야 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현장에 도입한 장비 가운데 플로어 로봇과 드릴타공 로봇은 작업장 안전인증서를 받았다.
△래미안 브랜드 재단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주거 브랜드 래미안을 14년 만에 재단장(리뉴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5월 래미안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브랜드 정체성(BI)에도 변화를 줬다.
래미안 로고 등을 변경한 것은 2007년 이후 14년 만이다.
새 래미안 로고는 기존 래미안의 3선과 색상이 유지됐지만 래미안 한자표기(來美安)가 영문표기(RAEMIAN)로 바뀌었다.
기존 3선에 적용한 래미안 표기는 삭제해 로고와 문자를 분리하고 3선을 평면화하면서 온·오프라인 활용성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표기를 위해 곡선과 직선의 부드러운 연결로 이루어진 서체를 새로 개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새 래미안 로고를 2021년 8월과 9월 입주한 ‘래미안 어반비스타’와 ‘래미안 라클래시’에 적용했다.
래미안은 한국생산성본부와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이 2023년까지 26년 연속 아파트부문 1위를 차지해왔다.
오세철이 대표에 내정된 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층간소음연구소 등 기술개발부문과 신사업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서 2020년 12월16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했다.
건설부문은 주택 공급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책임감 있게 나서기 위해 층간소음연구소를 만들기로 했다.
층간소음연구소에서 층간소음의 원인과 현황 분석에서부터 재료와 구조, 신공법에 이르는 기술과 해결책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대응책을 세운다.
2022년 5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지하 1층~지상4층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고요안랩’도 개관했다.
건설부문은 고요안랩에 층간소음 실증연구를 위한 10세대의 실증주택과 측정실, 체험실 등을 구축했다.
건설부문은 2020년 층간소음연구소와 함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추진실도 신설했다. 신사업추진실 산하에 모듈러주택 사업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다.
△삼성물산 대표이사에 선임
오세철은 2021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삼성물사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공계 기술직 출신이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맡은 것은 오세철이 처음이었다.
오세철은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와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1996년 1월1일 삼성물산과 삼성건설이 합병한 이후 이영호 사장까지 그동안 6명의 대표이사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이끌어왔다.
그간 최훈(연세대 경영학과), 김헌출(서울대 사회학과), 송용로(성균관대 경영학과), 이상대(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정연주(동국대 경영학과), 이영호(고려대 경영학과) 등이 역대 대표이사로 지휘봉을 잡았다. 모두 인문계 출신이다.
오세철이 대표에 선임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앞으로 삼성그룹 차원의 현안보다 건설업 본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오세철은 해외 빌딩 등의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고 플랜트사업부장을 지내는 등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데다 현장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건설업 경쟁력을 고루 높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를 받았다.
오세철은 사장 승진 발표 다음 날인 2020년 12월9일 수도권 일대 현장을 시찰하는 등 현장을 먼저 챙겼다.
△삼성물산이 걸어온 길
삼성물산은 1938년 설립된 삼성상회를 모태로 한다.
1975년 종합상사 1호 기업으로 지정돼 해외영업에 나섰으며 1995년 12월 삼성건설과 합병했다.
삼성물산은 2015년 9월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해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 등 4개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매출 비중은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건설부문 46.65%, 상사부문 29.56%, 패션부문 4.56%, 리조트부문 1.81%다. 이 밖에 급식·식자재유통부문이 7.17%, 바이오부문이 10.25%다.
오세철이 이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주택사업과 해외 건설, 플랜트 분야 사업을 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건설 수주잔고는 18조5510억 원, 주택 수주잔고는 5조367억 원이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5월18일(현지시각) 서호주 애로우스미스 지역에 수소 플랜트를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테판 갈드 인피니트그린에너지 최고경영자(왼쪽), 로저 쿡 서호주 부지사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피니트그린에너지>
국내 건설 부동산 경기침체가 202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중동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새로운 시장 개척과 먹거리 창출에 더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5년 1월6일 ‘2025년 건설산업 7대 이슈’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공급망의 불안정성 증가로 원자재 수급의 불안정, 생산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중동을 향한 트럼프 당선자의 강경한 대응책 마련으로 발주 물량 감소도 우려된다”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네옴시티도 발주가 더뎌지고 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네옴시티 관련 공사를 수주한 것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더 라인 수족도시 터널 공사뿐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사업비 5천억 달러(약 650조 원)가 들어가는 친환경 미래도시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의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프로젝트 재정난, 투자 유치 부진에 더해 건설 노동자 안전관리 부분의 문제가 겹쳐 네옴시티 프로젝트 추진 속도가 빨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철은 국내 주택 부문에서는 래미안 브랜드를 바탕으로 도시정비사업 확대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3년 새로운 평면구조 래미안 ‘넥스트 홈’을 발표하고 서울 여의도, 압구정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2025년 도시정비부문에서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서울 여의도, 압구정 재건축사업 등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오세철은 대표를 맡은 후 성과를 낸 도시정비 수주실적도 성장세를 이어나가야 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세철 취임 첫 해인 2021년 도시정비 신규수주 실적이 9117억 원으로 1조 원에 못 미쳤다. 2024년에는 모두 7건, 3조6398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초 세웠던 도시정비사업 목표 3조4천억 원을 넘겼다. 2025년엔 그 이상의 기대를 걸고 있다.
오세철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SMR 분야 수주에도 한층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이 기본설계에 참여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SMR 프로젝트는 2025년에 최종 투자 결정이 예정돼 있다. 그외에도 스웨덴 SMR 회사 칸풀넥스트와 2032년까지 SMR 발전소를 건설해 스웨덴 내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직접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건설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철저한 준비도 주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임원 인사를 통해 회사 내 디지털 경험 플랫폼 사업 부문의 입지를 강화하는 등 스마트시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준비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어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19.7%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3년 약 7천억 달러에서 2033년 4조6067억 달러로 시장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 첫 번째)이 2023년 10월2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네옴전시관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합작법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에 선임되는 과정에서 건설업 경쟁력을 고루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 등 다양한 건설부문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만큼 각 분야에서 기술력 및 프로젝트 수주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오세철을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다양한 해외현장을 경험하고 글로벌조달실장을 거쳐 플랜트사업부를 이끌어온 현장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오세철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에 내정된 뒤 곧바로 수도권 일대 현장을 시찰하는 등 현장에 바로 나갔다.
2021년 3월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카타르를 방문해 수주 작업을 끝까지 챙겼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3월2일 1조8천억 원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수출기지 건설공사의 EPC를 단독으로 수주했는데 오세철이 현지를 방문해 직접 낙찰 통지서를 받았고 2023년 10월 추석연휴 때 중동 현지 출장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삼성물산 터널 공사현장 방문에 동행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건설사업 현장 경험이 많다.
오세철은 2015년 12월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 플랜트사업부장을 맡았고, 이전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시티센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 청사 건설사업 등을 현지에서 이끌며 빌딩 시공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 사건사고
-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6월13일(현지시각) 루마니아에서 462MW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사업 공동추진 협약(MOU)를 맺은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은 2021년 상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9월1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21년 상반기~2024년 상반기 시공능력평가 20대 건설사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산업재해자는 692명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망자 4명, 부상자 688명이었다.
삼성물산에 이어 GS건설 617명, SK에코플랜트 576명, 현대엔지니어링 537명, DL건설 518명 등으로 산업재해 발생이 많았다.
사망자 수를 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각각 13명, DL이엔씨 10명, 롯데건설 8명 순이었다.
박용갑 의원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장 위험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국토부는 대형 건설사들의 안전 문제를 보다 철저히 관리 감독하고 사고 발생 시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쪽은 이와 관련 “투명하게 산재 처리를 다한 것의 결과가 수치로만 보여 안타깝다”며 “작은 사고도 근로자의 입장에서 보상을 해주려 했던 삼성물산의 노력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용인 삼성디스플레이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추락사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경기도 용인시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 신축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023년 5월30일 오후 2시50분경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 공사현장 지상 3층에서 레미콘 타설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추락했다.
사고는 발판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추락한 노동자 3명 가운데 2명은 안전그물 덕분에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다른 1명은 안전그물에서 튕겨나가면서 1층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만 골절 등 큰 부상은 없었다고 한다.
노동자 3명은 사고 뒤 모두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당일 귀가했다.
사고가 난 용인 기흥 현장은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 부속연구소 신축 공사장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았다.
△전남 가거도 방파제사업 예산편취 의혹
삼성물산 전현직 관계자 등이 전남 가거도 방파제 건설사업 예산편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조만래)는 2023년 4월18일 삼성물산과 방파제 설계감리회사 전현직 임직원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서 2013년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전남 신안군 가거도 태풍 피해예방 방파제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 방파제 건설사업 과정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감리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비를 부풀려 국가 예산을 편취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가거도 방파제 건설사업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시공사는 조직적으로 공모해 설계서 작성 단계부터 작업일수, 비교견적, 바지선 임대표 등을 조작했다. 이를 통해 공사비가 190억 원 규모에서 347억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삼성물산이 지급받은 공사비 347억 원 가운데 일괄 하도급을 통해 143억 원만 지출했고 차액 204억 원이 발생했다고 봤다.
해양경찰청은 2020년 8월 삼성물산 건설부문 임직원 5명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2022년 7월부터 12월까지 삼성물산 본사 등 업체 4곳에 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삼성물산 일부 임직원에 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들은 2023년 6월 공판준비기일과 같은 해 10월 첫 공판기일에서 공모나 기망행위 등을 모두 부인했다.
2025년 1월 기준으로 관련 재판은 아직도 1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서울 월드컵대교 교량가설 현장에서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사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은 건설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10월24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 영등포구 월드컵대교 교량가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가 물에 빠져 숨졌다.
당시 사망자를 포함한 노동자 2명은 작업용 부유시설 위에서 추락 방호망을 설치하고 있었는데 부유시설이 전복되면서 사고가 났다.
노동자 한 명은 탈출했으나 다른 한 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내용을 확인한 뒤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사업장은 공사대금이 50억 원 이상인 현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사금액이 50억 원 이상이거나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안전관리의무를 위반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2021년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2건 발생했다.
2021년 2월18일 강원도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현장, 3월1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신사옥 건설현장에서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같은 해 6월3일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에서도 노동자 한 명이 숨졌는데, 고용노동부가 조사 후 이 사고를 교통사고로 분류하고 건설현장 사망사고에 포함하지 않았다.
한편 2018~2020년 3년 동안 삼성물산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1건(1명) 발생한 바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 C 노선 참여 철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NH농협생명, 유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사업 입찰을 준비했지만 중도하차했다.
이와 관련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른 기업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3월24일 내부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GTX-C 노선 사업 입찰 불참을 결정했다.
컨소시엄에서 건설부문 대표사를 맡고 있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발을 빼면서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던 기업들은 GTX-C 노선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했고, 결국 GTX-C 노선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따냈다.
GTX-C는 수도권 북부와 남서부를 잇는 노선으로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출발해 의정부와 서울 강남, 경기 과천 등을 지나 수원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1994년 말레이시아 KLCC 현장소장을 맡았다.
1998년 싱가포르 JTC 현장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ADIA 현장소장이 됐다.
2008년 두바이 EXHIBITION 현장소장 상무로 임명됐다.
2009년 중동지원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일반빌딩2팀장 상무로 이동했다.
2013년 글로벌조달실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플랜트PM본부장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플랜트사업부장 부사장이 됐다.
2021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3년 11월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유임됐다.
2024년 한국공학한림원 건설환경공학 부문 정회원이 됐다.
2024년 3월 삼성물산 경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2024년 12월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유임됐다.
◆ 학력
1981년 부산 해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2017년 성균관대학교-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교 듀얼MBA 과정(Indiana Kelley-SKK GSB EMBA)을 마쳤다.
◆ 가족관계
신각수 전 주일대사, 우천식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과 동서 사이다.
◆ 상훈
◆ 기타
2024년 12월30일 기준 삼성물산 보통주 1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5년 1월3일 종가 기준 1억1510만 원 규모다.
오세철은 삼성SDS 보통주 1051주, 삼성E&A 보통주 1주, 삼성생명 보통주 1주, 삼성화재해상보험 보통주 1주, 삼성SDI 보통주 1주 등도 들고 있다.
2023년 삼성물산에서 보수로 급여 6억5200만 원, 상여 12억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2300만 원 등 모두 19억7600만 원을 수령했다.
- 어록
-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4년 12월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스웨덴 전략산업 서밋’ 행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크리스티안 셸란더 칸풀넥스트 대표이사(왼쪽)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올해도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로 협력과 발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330여 개 스마트건설 관련 민간기업이 운영을 주도하고 함께 운영 및 공공이 지원하는 협의체로 한데 모여 스마트건설 기술의 개발부터 실증 확산에 이르기까지 관련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얼라이언스 330여개 스마트건설 관련 민간기업이 운영을 주도하고 함께 운영 및 공공이 지원하는 협의체로 한데 모여 스마트건설 기술의 개발부터 실증 확산에 이르기까지 관련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24/11/20,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2024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 열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의장 이취임식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는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 회복 지연·긴축 기조 장기화에 따른 수요 둔화·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등으로 한 치 앞을 예견할 수 없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사업모델을 고도화하고 혁신 기술을 발굴해 나감과 동시에 디지털·콘텐츠·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통해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기존 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수익성 강화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성장 동력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춤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
“건설 부문은 모듈러·그린 수소 분야에서의 차세대 기술 확보로 생산성 향상과 상품 차별화를 추진하는 한편 사업 모델 확장을 통해 고수익 사업 구조로 전환을 지속 추진하겠다. 에너지솔루션·스마트시티·홈플랫폼 신사업 분양의 조기 성과 창출로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
“신재생 에너지·수소·자원 순환 등 유망 산업 분야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
“올해에도 견실한 사업 운영뿐만 아니라 혁신 기술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투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한 도전을 지속하겠다.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이해 관계자들과 투명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
“삼성물산의 자본 배분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다. 관계사 배당수익은 주주 배당에 할당하고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 및 자산 매각 자금은 성장을 위해 재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삼성물산은 2022년부터 확실하게 향상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있으며 신뢰를 바탕으로 주가도 오르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사업의 유지를 위해서는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줄일 수는 없다.” (2024/03/15,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사업은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유럽 에너지전환의 중요한 첫 번째 이정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세계 소형모듈원전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2023/06/14,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등과 462MW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맺은 뒤)
"2023년은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로서의 기본을 다지자. 또 삼성물산이 2021년 발표한 탄소중립 목표를 바탕으로 탄소감축 기술 개발에 힘을 싣고 국내외 사업장 및 현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자.” (2023/01/02, 2023년도 신년사에서)
“층간소음은 산업계는 물론 연구기관, 학계 등 모두가 각자의 전문성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고요안랩이 사회적 문제인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2/05/26, 층간소음 복합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랩(LAB) 개관식에서)
“뉴스케일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소형모듈원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소형모듈원전을 비롯해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강화해 ESG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22/05/10, 미국 오레곤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 등 경영진과 ‘글로벌 소형모듈원전 사업 공동진출과 시장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글로벌 수소 분야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공급에 이르기까지 그린수소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 (2021/11/04, 포스코와 그린수소 사업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히며)
"모든 임직원이 일과 행동의 최우선에 안전을 두고 재해 없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안전과 관련된 엄격한 사회적 요구가 현실화하고 있다.”
“고객, 사회와의 약속인 환경과 품질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경영활동은 법과 도덕적 양심에 어긋남이 없도록 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
“건설업의 자본인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는 실력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 20201년은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전환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 (2021/01/04, 2021년도 신년사에서)
"붕앙2 사업 이외에 추진하는 다른 석탄사업 안건은 없다. 앞으로도 석탄발전 사업은 지양하겠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구매 계약이 경제성이나 재생에너지 순증 효과가 있어 향후 중점적으로 확대하겠다.”
"붕앙2 석탄발전소 사업은 오랫동안 국가간, 국가기관간, 사업개발자·투자자·시공자간 신뢰를 바탕으로 협의해온 사항이다. 시공사인 저희로서 이 시점에서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의사결정을 단독으로 할 수는 없다." (2020/10/07,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외 건축공사 수주에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당시 세계 최고층인 92층 빌딩)을 시공한 경험이 큰 보탬이 됐다. 앞으로 해외건설은 플랜트 외 초고층이나 병원 등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2004/08/30,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 건물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