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기존 추정치를 각각 2.3%, 19.3% 밑도는 76조6천억 원과 7조8천억 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 "삼성전자 4분기 실적 기대이하 전망,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

▲ 삼성전자가 4분기에 매출 영업이익 양쪽에서 기대이하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PC 수요 위축과 함께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공급 물량 확대, 트럼프 2기의 불확실성을 우려한 고객사의 보수적 재고 정책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 등 소비자 제품 수요 위축으로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도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반면 D램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액 비중이 상승하면서 평균판매단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HBM 매출 상승에도 여전히 높은 범용 메모리 제품 비중, 연구개발 지출 확대와 일회성 비용 추가 발생(직원 인센티브)으로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정체될 것으로 판단됐다.

그는 “2025년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범용 반도체 간 상반된 수요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에 따른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과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관세 우려 등으로 범용 메모리 제품 수요는 내년 상반기까지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