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형 클라우드업체에 인공지능용 기판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5분 삼성전기 주식은 전날보다 7.39%(7800원) 상승한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 주가 장중 7%대 상승, 미국 클라우드업체에 AI기판 공급 기대감

▲ 10일 오전 장중 삼성전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미국 클라우드업체에 인공지능(AI) 반도체용으로 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FC-BGA) 기판을 공급한다.

12월 초도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 본격적으로 양산 및 납품이 이뤄진다. 삼성전기는 1조 원 이상을 투자한 베트남 공장에서 납품할 기판을 생산한다. 

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 기판은 고집적 반도체를 메모리와 연결하는데 쓰인다. 정보처리 속도가 빨라 고밀도 상호 데이터 연결이 필요한 고성능컴퓨팅(HPC)용으로 활용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삼성전기의 새로운 공급망 진입으로 '트레이니움3'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서도 의미 있는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