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모아나2’가 새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열혈사제2’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모아나2(왼쪽)와 열혈사제2 포스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열혈사제2’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1월29일~12월5일) 동안 모아나2는 주간 관객 수 130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59만 명이다.
11월27일 개봉한 모아나2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전편 이후 8년 만의 후속작이다.
모아나2는 바다를 누볐던 선조들에게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마우이'와 다시 만나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멀고 위험한 바다 너머로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렸다.
전작 ‘모아나’는 당시 1억5천만 달러의 제작비와 1억3500만 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2억2천만 달러의 순수익을 냈다. 국내에서서는 관객 수 231만 명을 기록했다.
2위에는 영화 ‘위키드’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11월20일 개봉한 위키드는 주간 관객 수 4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1만 명이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한 영화다.
마법사 나라 오즈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악명 높은 서쪽 마녀 ‘엘파바’와 그녀의 친구이자 반대편에 선 동쪽 마녀 ‘글린다’의 이야기로 그렸다.
위키드는 원래 작가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2003년에 뮤지컬로 제작되면서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영화화까지 이어졌다.
3위는 영화 ‘히든페이스’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11월20일 개봉한 히든페이스는 주간 관객 수 30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2만 명이다.
히든페이스는 2011년 콜롬비아에서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집 안의 밀실에 갇혀 이들의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다.
배우 송승헌씨가 하루 아침에 약혼자를 잃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 조여정씨가 영상편지만 남겨둔 채 갑자기 사라져버린 성진의 약혼녀 신수연, 박지현씨가 성진 앞에 나타난 수연의 후배 첼리스트 김미주를 연기했다.
4위는 영화 ‘소방관’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4일 개봉한 소방관은 개봉 이틀 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7만 명을 기록했다.
소방관은 실제 일어났던 홍제동 방화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소방 영화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제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목표로 의기투합하고 있는 소방관팀이 어느 날 119 신고 전화로 홍제동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 상황이 접수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주원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신입 대원인 최철웅, 곽도원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 반장 진섭, 유재명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장 인기, 이유영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급대 대원 서희를 연기했다.
소방관은 2020년 촬영이 종료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가까이 개봉이 밀렸다. 게다가 2022년 9월25일 배우 곽도원씨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2024년 12월에 돼서야 개봉이 확정됐다. 곽도원씨는 영화의 제작발표회에 불참했으며 공개된 영화 포스터에서도 곽도원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5위는 영화 ‘1승’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4일 개봉한 1승은 개봉 이틀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9만 명을 기록했다.
1승은 해체 위기에 처한 프로 여자 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게 된 우진이 연패를 이어가던 중 단 한 번의 승리를 거두면 상금 20억 원을 수여하겠다는 공약이 화제가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송강호씨가 망해가는 어린이 배구 교실을 운영하다가 해체 직전의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으로 발탁되는 김우진, 박정민씨가 핑크스톰의 구단주이자 재벌 2세 강정원, 장윤주씨가 후보 선수로 20년을 버텨온 핑크스톰의 주장 방수지를 연기했다.
제52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부문 초정작이다.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으로 알려졌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가 이름을 올렸다. 3위는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차지했다. 트렁크(왼쪽)와 지금 거신 전화는 포스터.
11월8일 첫 방영된 열혈사제2는 다혈질 성격에 불타는 정의감으로 뭉친 열혈사제 ‘김해일’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9년 방영된 ‘열혈사제’의 후속편이다.
배우 김남길씨가 전직 국정원 요원이자 정의감 넘치는 다혈질 신부 김해일, 이하늬씨가 김해일과 협력하는 똑똑하고 야망있는 검사 박경선, 김성균씨가 김해일과 팀을 이루는 경찰 구대영, 성준씨가 김해일과 대립하는 부산 출신 마약왕 김홍식을 연기했다.
첫 회부터 두 자리 수 시청률 11.9%를 기록하며 2024년 방영된 SBS 금토 드라마 가운데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현재 8회까지 방영됐다. 8회에서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tvN 드라마 ‘정년이’가 종영하며 큰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서 시청률이 다소 정체돼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가 차지했다.
11월29일 공개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서현진씨가 기간제 결혼을 매칭해주는 회사의 직원으로 다섯 번째 결혼의 배우자로 정원을 만나게 되는 노인지, 공유씨가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불안과 외로움에 잠식된 음악 프로듀서로 두 번째 배우자로 인지를 만나게 되는 한정원, 엄지원씨가 결혼매칭업체 대표로 결혼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소신을 가진 인물인 이선을 연기했다.
드라마는 두 남녀가 기간제 결혼을 계기로 서로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위로와 구원을 얻는 과정을 다룬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정 폭력, 스토킹, 잠수이별, 가스라이팅 등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폭력이 등장인물들의 삶을 억누르는 내용도 함께 담겨있다.
1일 넷플릭스 대한민국 일간 최고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위에는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1월22일 첫 방송된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차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스릴러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유연석씨가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이자 젊은 정치 엘리트 백사언, 채수빈씨가 대한민국 최고 언론사주 둘째딸이자 백사언의 아내이지만 대외적으로 함묵증을 잃고 있는 홍희주, 허남준씨가 정신의학과 전문의이자 희주의 대학선배 지상우, 장규리씨가 사언이 몸담았던 방송국 아나운서이자 사언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나유리를 연기했다.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2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전 세계 2위에 올랐다. 베트남,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25개 국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도 11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TV-OTT 전체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배우 유연석씨와 채수빈씨가 각각 1위와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현재 4회까지 방영됐으며 평균 시청률 5.5%대를 기록하고 있다. 13일과 14일 결방이 예정된 상태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