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지의사를 표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황교안 전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며 "지금은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엄 쇼크, 그 후] 박근혜 탄핵 당시 권한대행 황교안 "계엄 방해 우원식 체포하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4일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시한 모습. <황교안 전 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부정선거 세력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강력히 대처하고 수사해 모든 비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과 여당 대표를 체포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냈다.

황 전 총리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며 "대통령의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 적었다. 이 글은 4일 오후 2시35분까지 게재돼 있는 상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는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 조치하겠다"며 모든 국회의원을 본회의장으로 소집한 바 있다.

우 의장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상정안 본회의를 개의했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이날 오전 1시2분 재석 190인 가운데 찬성 190인으로 통과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