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의 외교·안보 씽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입지에 관한 비관적 입장을 내놨다.

CSIS 측은 현지시각으로 3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 한국에 비상계엄 선포'라는 보고서를 내고 "윤 대통령이 한국시간 4일 오전 비상계엄을 해제했지만 그의 정치적 생존가능성(survivability)은 불확실하다"고 바라봤다.
 
[계엄 쇼크, 그 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윤석열 정치생명 불확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 KTV국민방송 갈무리 >


그 이유로 △10%대에 불과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집회 확산을 이유로 들었다.

CSIS 측은 이같은 상황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몰락(Yoon's demise)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불법적 비상계엄선포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 대표 발언을 인용해 대한민국 여야 정치권과 국민이 모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에 대한 미국, 북한의 시선도 간략히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내 정치혼란을 자국내 선전목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