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62포인트(1.86%) 상승한 2500.1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미국 경제지표 회복에 강세 2500선, 코스닥도 2%대 올라 690선

▲ 3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5407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79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835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3.84%), LG에너지솔루션(1.40%), 셀트리온(1.25%), KB금융(4.98%), 기아(4.03%), 네이버(2.70%) 주가는 올랐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1%), 현대차(-0.69%)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의 중국 반도체 제재 수준이 기대보다 약하다는 분석에 SK하이닉스 주가는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일부를 중국에 수출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에 주가가 상승하지 못했다. 

배당 기대감에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KB금융뿐 아니라 삼성화재(9.43%), 미래에셋증권(3.76%), 키움증권(2.56%) 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20일 밸류업지수 리밸런싱을 앞두고 편입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점쳐지는 하나금융지주(3.61%) 주가 흐름도 양호했고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기로 한 삼성증권(6.62%) 주가도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1.73%), 중형주(2.96%), 소형주(1.14%)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0.89%), 전기가스(-0.30%)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 주가가 올랐다. 

보험(4.95%), 증권(4.22%), 철강금속(4.02%), 금융(3.60%), 기계(2.79%), 화학(2.38%), 유통(2.35%), 음식료(2.33%), 섬유의복(2.15%), 건설(1.77%), 운수장비(1.75%), 제조(1.63%), 전기전자(1.30%), 운수창고(1.06%)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LS일렉트릭(7.43%) 주가는 한국전력으로부터 5160억 원 규모 초고압변환용 변압기(CTR)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올랐고 HD현대일렉트릭(5.97%), 효성중공업(9.97%), 일진전기(6.31%), 산일전기(12.31%) 등 관련 업종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 라면 수출품에 관한 인도네시아 식약청 검사규제 해제 소식에 삼양식품(5.43%) 주가가 상승했고 CJ제일제당(3.04%), 사조대림(5.92%) 등의 주가도 올랐다. 

고려아연(9.28%) 주가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장내매수 기대감이 이어져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주당 150만 원을 넘어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급자협회(ISM)에서 발표한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8.4로 시장 예상치 47.7을 웃돌며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 주요 인사들이 12월 금리인하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발언에 투자자들이 안도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4.96포인트(2.21%) 오른 690.80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3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2209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7.62%), 에코프로비엠(0.36%), HLB(3.08%), 리가켐바이오(7.87%), 엔켐(20.07%), 휴젤(1.57%), 클래시스(2.64%), 레인보우로보틱스(0.14%) 주가가 올랐고 에코프로(-2.38%), JYP엔터(-2.33%) 주가는 내렸다.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6원 오른 1402.9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