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이항의 eVTOL eh216-S 기체가 산시성 타이위안시에서 7월29일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이항>
도입 초기 한화로 20억 원 정도로 예상되는 기체 가격도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27일(현지시각) 전기 모빌리티 전문매체 CNEV포스트는 중국 저고도경제동맹 보고서를 인용해 “2030년까지 10만 대의 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eVTOL)가 가구용이나 에어택시용으로 보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향후 2~3년 내로 중국 주요 도시가 에어택시 관련 인프라를 갖춰 상용화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내용도 전해졌다.
eVTOL 기체 대당 가격도 초기 1천만 위안(약 19억2600만 원)에서 2030년 최대 200만 위안(약 3억8520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치도 제시됐다.
저고도경제동맹은 “인공지능(AI)이나 인간-기계 상호작용 기술이 고도화돼 항공기에 무인 기술이 널리 보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고도경제동맹은 100곳 이상의 중국 에어택시 기업과 연구기관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올해 8월 설립한 기관이다.
중국은 고도 1천m 아래에서 에어택시나 드론으로 수행하는 승객 운송과 물류 사업을 ‘저고도 경제’라는 이름의 신흥 산업으로 2023년 12월 선정했다. 이후 자금 지원과 규제 완화 등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2030년 중국 저고도 경제 규모가 3조 위안(약 577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CNEV포스트는 이항과 샤오펑 그리고 CATL과 같은 기업이 각각 eVTOL 기체 제조나 배터리 공급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