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세계적 건축사무소와 손잡고 한남4구역에 공동주택을 짓는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더해 한강의 중심되는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현대건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잡고 한남4구역 '디에이치 한강' 제안

▲ 디에이치 한강 조감도 석경. <현대건설>


디에이치 한강의 설계에는 프리츠커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협업한다.

자하 하디드는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고 곡선미를 강조한 혁신적 설계로 ‘곡선의 여왕’이라 불린다.

한남4구역 설계를 놓고 자하 하디드는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탈피하고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천장을 제안했다.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은 단조로운 직선형 커튼월룩에서 벗어나 유려하고 독창적 외관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건설은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적용으로 한남4구역이 경직된 디자인 주변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곡선 디자인 및 한강변의 랜드마크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건설은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로 조합원에게 100% 프리미엄 조망을 제공할 계획도 세웠다.

당초 51개 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 동으로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45도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높이고 조망성을 극대화한다. 조합원 모든 세대는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 등 프리미엄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조망 극대화를 위해 중대형 평형인 1318세대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도 적용한다. 모든 조합원은 돌출 테라스, 오픈 테라스, 포켓 테라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테라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한강변 최대 길이인 300m 수준의 더블 스카이 브릿지는 3개 동을 연결하는 190m 브릿지와 2개 동을 연결하는 110m 브릿지로 구성돼 자하 하디드의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현대건설은 더블 스카이 브릿지가 단지 외관을 돋보이게 하며 한남4구역을 한강변 프리미엄 랜드마크가 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의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처럼 한남동 일대에 8천 세대 규모의 대단지를 구축해 고급 주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고급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동주택 사상 최초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설계를 제안했다”며 “한강의 곡선과 남산의 자연미, 넓게 펼쳐진 공원 등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한강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