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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여파' NHN, 3분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손실 1134억 적자 전환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11-12 09: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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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NHN이 3분기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NHN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84억 원, 영업손실 113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티메프 여파' NHN, 3분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손실 1134억 적자 전환
▲ 12일 NHN이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13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 NHN >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반영하면서 영업손실을 냈다.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매출 1125억 원을 거뒀다.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출시 5주년 이벤트 호조와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특히 한게임포커 클래식은 3분기 월간 신규 이용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10월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매출 7위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10.3%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1.1% 감소한 2926억 원을 냈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 대비 6.2% 증가한 610억 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3분기 대비 7.6%,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1027억 원을 거뒀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의 매출 반영 등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22.5% 증가했으며, NHN두레이 또한 공공 부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 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지난해 3분기보다 1.0%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5.3% 감소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이 33% 증가했다. 

NHN은 2025년 전부 8종의 신작을 선보이면서 주력 사업부문인 게임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한다. 

지난 9월 소프트 런칭한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한다. 슈팅게임 '다키스트데이즈'는 모바일과 PC 버전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서브컬처 장르의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 출시를 확정했다. 

NHN페이코는 비상경영체제를 갖추고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이어간다. 자회사인 NHN KCP와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중 NHN KCP의 구로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쿠폰과 B2B 사업 등 주력 사업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이 외에도 주가부양에 힘쓴다.

2025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발행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여 매입분 전량을 2025년 연내 소각한다. 올해 약 31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약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다. 

정우진 NHN 대표이사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영향을 제외하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며 "2025년 출시 예정 신작 8종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는 한편,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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