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금투세 폐지 사실상 확정, 개인 비중 큰 코스닥 거래 증가 기대"

▲ iM증권은 5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확정되면 줄어들었던 코스닥 거래대급이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Quantwise, iM증권 >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힘입어 코스닥시장 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5일 “금투세가 폐지되면 상대적으로 개인 거래 비중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 유동성 수급이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다는 발언을 한 뒤 폐지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바라봤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로 연 5천만 원 이상 소득을 얻은 투자자에게 20%(3억 원 이상은 25%)의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이다. 

개인 투자자의 자본차익(양도소득세)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다 보니 시행 뒤 코스닥 시장 개인거래대금 하락으로 이어졌다.

금투세 폐지 윤곽이 잡힌 4일 코스피지수 대비 코스닥지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도 개인 투자자가 많은 영향으로 분석됐다.

4일 장 마감 기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직전 거래일보다 1.83%, 3.43% 올랐다.

특히 코스닥지수 시가총액 상위를 구성하고 있는 2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엔터, 바이오 업종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장 마감 기준 알테오젠(9.3%), 리가켐바이오(9.0%), 에코프로비엠(7.2%), 엔켐(6.6%), 리노공업(4.6%), JYP엔터테인먼트(10.6%) 등이 크게 오르며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