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57.59포인트(0.61%) 하락한 4만1794.60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11포인트(0.28%) 내린 5712.6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9.94포인트(0.33%) 빠진 1만8179.98에 장을 종료했다.
뉴욕증시는 대선을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한 뒤 반등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가 하락 마감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전국 여론 조사가 초박빙을 이루고 있어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특히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떠올라 투자자들의 적극적 대응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합지 펜셀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표 차이가 0.5%포인트 미만이면 자동 재검표가 진행된다. 대통령 당선자 발표가 상당기간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우존스30산업지수에 편입된 엔비디아(0.48%) 주가는 첫날 상승했다. 같은 지수에서 퇴출된 인텔(-2.93%) 주가는 하락했다.
마이크론(2.01%), 시놉시스(1.18%) 주가는 올랐고 TSMC(-0.72%), ASML(-0.53%), 램리서치(-0.84%), 브로드컴(-0.16%), AMD(-0.81%) 주가는 내렸다.
테슬라(-2.47%)는 10월 중국 차량 인도량이 전년보다 5.3%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반면 BYD(3.53%)는 전기차 출하량이 전년과 비교해 12%, 하이브리드는 62%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이와 함께 샤오펑(4.77%), 니오(0.78%) 주가도 올랐지만 리오토(-1.64%) 주가는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따.
애플(-0.40%) 주가는 버크셔헤서웨이(-2.18%)에서 지속적으로 주식을 팔고 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아마존(-1.09%), 마이크로소프트(-0.47%), 알파벳(-1.14%), 메타(-1.14%) 등의 주가도 내렸다.
아마존 데이터센터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늘려달라는 탈렌에너지(-2.23%) 요청을 연방 규제당국이 거절하면서 컨스틸레이션(-12.46%), 오클로(-2.86%), 나노누클리어(-12.77%)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일라이릴리(-1.56%), 노보노디스크(-1.98%)는 바이킹테라퓨틱스(-13.36%)가 양호한 임상결과를 내놓자 경쟁심화 우려로 주가가 떨어졌다. 바이킹테라퓨틱스는 임상결과에 8%대 주가가 상승했지만 생산능력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 것이란 분석에 큰 폭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여론조사가 초박빙을 이루면서 확연한 승리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