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로 시장의 걱정을 일부 해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증권 "SK 목표주가 상향, 밸류업 공시로 주주환원 감소 걱정 해소"

▲ SK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로 시장의 주주환원 감소 걱정을 해소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SK서린빌딩. <연합뉴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SK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SK 주가는 15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는 2024~2026년 최소 주당 배당금을 전년 수준인 5천 원으로 제시하고 시가총액 1~2% 수준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또는 추가배당을 주겠다고 공시했다”며 “이를 통해 배당수익 기여가 컸던 자회사 SKE&S의 소멸로 주주환원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SK는 28일 금융권을 제외한 지주회사 최초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2027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최소 주당 배당금 5천 원을 설정하면서도, 선택적인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효율적으로 주주환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K는 올해 기준 배당지급 2760억 원, 이자비용 3800억 원, 설비투자(CAPEX) 1천억 원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유지하면 경상 순현금은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분 관련 투자지출이 줄어들고 있고 SK스페셜티 등 대형 자산 매각을 통한 순차입 감소 여지를 감안하면 향후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SK는 시장의 우려 일부가 해소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금년분 자기주식 취득 집행 예정을 고려해 순자산가치(NAV) 할인을 축소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안정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