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23일 창원 컨벤션세터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서울대학교와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기반 원자력발전소 노심해석 전산코드인 프라그마(PRAGMA, Power Reactor Analysis using GPU-based Monte Carlo Algorithm)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소형모듈형원자로(SMR)에도 적용이 가능한 원자로 노심 중성자 활동 분석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23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서울대학교와 함께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기반 원자력발전소 노심해석 전산코드인 프라그마(PRAGMA, Power Reactor Analysis using GPU-based Monte Carlo Algorithm)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SMR 가상플랫폼 사업에 활용 가능한 프라그마를 개발하고 이를 4세대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에 적용한다. SMR 가상플랫폼은 SMR을 디지털트윈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프라그마는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와 안전성을 초정밀도로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선두 기술이다.
한수원과 서울대학교는 2018년부터 2024년 연말 완료를 목표로 국내 순수 인력과 고유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CPU(중앙처리장치)를 이용한 기술을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으로 바꾸는 프라그마를 개발하고 있다.
프라그마는 기존 전산코드와 비교해 계산 속도가 약 50~100배 이상 빠르며 대규모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다. 한수원은 순수 우리 기술로 프라그마를 개발하게 된다면 앞으로 관련 분야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바라봤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SMR은 물론 4세대 원자로 개발 및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