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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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1967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알리안츠생명보험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한화경제연구원에서 근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채권 전문 연구원으로 일하다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팀에 합류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신인 우리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채권운용본부장과 증권부문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거쳐 2024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위험관리에 철저하고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채권전문가로 자산운용사의 새 먹거리시장으로 꼽히는 상장지수펀드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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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전무(왼쪽)가 2021년 12월22일 휠릭스 칼로스키 한독상공회의소 부사장과 한국 최초 유럽 단일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펀드 관리능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4년 10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디딤펀드 상품인 ‘키움디딤더높이EMP’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디딤펀드는 노후자금 운용에 최적화한 금융권 공동 브랜드 상품이다. 9월 자산운용사 25곳이 출시했다.
키움디딤더높이EMP는 회사가 강점을 보유한 채권혼합형 펀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경기 분석과 자산 배분 등 펀드 관리에는 인공지능인 로보어드바이저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매월 투자자산 비율을 최적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꾸준히 펀드 상품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2016년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쿼터백자산운용과 손잡고 업계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이 투자 결정을 보조하는 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2023년 9월에는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6개 자산군과 77곳 지역의 시장 및 국가 자료를 분석해 분산투자를 하는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증권투자신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상장지수펀드(ETF)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
김기현은 ETF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16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순자산총액은 3조8623억 원으로 업계 6위에 올라있다.
시장 점유율은 2.37%다.
신한자산운용이 순자산 4조9960억 원(3.07%)으로 5위, 한화자산운용이 3조3947억 원(2.08%)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8위는 NH아문디자산운용(1조9033억 원)이다.
국내 ETF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점유율 75% 이상을 차지하면서 양강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5~7위 중위권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2024년 들어서는 신한자산운용이 5위에 안착해 중위권 경쟁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며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4년 들어 1월에는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에 밀리면서 ETF시장 순위가 7위로 내려갔다가 두 달 만에 한화자산운용을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왔다.
6월에도 또 한 번 한화자산운용에 6위를 내줬다.
10월 중순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점유율 격차도 0.29%포인트에 그친다.
김기현은 기존 강점인 채권형 ETF에 더해 주식형 상품 등을 늘리고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해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ETF 브랜드 교체도 추진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현재 패시브 ETF에는 ‘KOSEF’, 액티브 ETF에는 ‘히어로즈’를 쓰고 있는데 히어로즈로 ETF 브랜드를 통합하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기현은 2024년 8월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장·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올 연말 ‘코세프(KOSEF)’를 대체하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KOSEF는 삼성자산운용 ‘KODEX’와 더불어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LG투자신탁운용이었던 당시 2002년 KOSEF200 상품을 내놓으면서 ETF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 브랜드 교체를 진행하면 22년 만에 새 간판을 걸게 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2년 초 KOSEF에 더해 액티브 ETF 브랜드 ‘히어로즈’를 새롭게 내놓기도 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브랜드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내용은 없다”며 “(2024년)하반기에는 8월 글로벌전력인프라 ETF를 신규 상장할 예정이고 미국 배당주, 기술주 등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키움투자자산운용 실적.
김기현은 취임 후 키움투자자산운용 실적 개선세를 이끌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4년 상반기 순이익 112억6314만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늘어났다.
영업수익은 431억6156만 원으로 8.8%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본업 성과를 나타내는 수수료수익은 386억8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
구체적으로 투자일임과 투자자문부문이 포함된 자산관리 수수료는 82억2256만 원으로 2023년 상반기(81억2588만 원)와 비슷한 수준을 지속했다.
펀드 운용보수는 291억8778만 원으로 1년 사이 17.5% 늘었다.
다만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상위권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국내 자산운용사 470곳의 순이익 합계는 1조31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36.2% 증가했다.
앞서 2023년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연간 순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2023년 영업수익 813억 원, 순이익 193억 원을 거뒀다. 전년비 영업수익은 9.7%, 순이익은 1%가량 줄었다.
△상장지수펀드(ETF) 조직개편
김기현은 2024년 3월 공식 취임 2개월여 만에 ETF 조직 개편에 나서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진력하고 있다.
운용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4년 5월 멀티에셋운용본부 아래 있던 ETF운용팀을 ETF사업부로 편입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ETF 마케팅팀과 컨설팅팀, 운용팀 등 모든 조직이 ETF사업부 아래에 모이게 됐다.
김기현은 2010년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에 올랐을 때부터 한 팀으로 협업하는 조직력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각자 전문성과 강점을 보유한 직원들이 호흡을 맞추면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 향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앞서 2023년 1월 멀티에셋운용본부 산하 ETF 마케팅팀을 마케팅사업부로 확대 개편하고 사업부 아래 ETF 마케팅컨설팅팀과 전략팀 등 조직을 뒀다.
국내 ETF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자산운용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국내 ETF시장은 앞서 2002년 첫 상품이 출시된 뒤 2012년 1월 10조 원, 2019년 12월 50조 원, 2023년 6월 100조 원의 규모로 커졌다.
2024년 10월16일 기준 ETF시장 순자산은 162조7471억 원으로 집계된다. 2023년 한 해 동안 순자산이 54.2% 급증한 데 이어 2024년에도 34%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
김기현은 2024년 3월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4년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기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끈 김성훈 대표가 3월 말 DS자산운용에서 새 둥지를 틀면서 새 수장의 자리를 김기현이 맡았다.
김기현은 2005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신인 우리자산운용에 합류해 20여 년 동안 회사의 역사를 함께해온 인물로 2014년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우리자산운용을 합병할 때도 회사 핵심 인력으로 자리를 지켰다.
다우키움그룹은 이번 인사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안정적 리더십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기현은 증권사 연구원 시절부터 채권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기존 강점인 채권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김기현 신임 대표 선임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2024년 시장 지배력 강화에 온힘을 다할 것”이라며 "전통자산영역에 더해 해외투자, 대체투자부문 다양한 상품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뒷줄 가운데)가 2024년 10월16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은 2008년 키움투자자산운용(당시 우리자산운용)이 채권형 ETF를 개발하기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를 맡아 이끌었다. 국내에 채권형 ETF가 처음 도입됐을 때부터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채권형 ETF 대표 상품 개발과 운용을 주도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당시 ETF 브랜드 KOSEF로 만기 6개월 이내 채권으로 구성한 단기자금ETF부터 만기 10년 국고채 중심의 국고채10년ETF, 국고채10년레버리지ETF 등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선도적으로 내놓았다.
김기현은 언론 인터뷰에서 "태스크포스를 이끌 당시 채권형 ETF의 상품성에 관한 우려도 있었지만 한국 채권시장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책임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 뒤 홍콩에서 진행한 ETF 투자 설명회에서 해외 투자은행(IB)과 글로벌 브로커리지 기업들이 한국 채권 ETF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을 목격하며 자산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2년에는 김기현이 총괄하던 채권운용본부 직속으로 ETF 컨설팅팀을 신설했다. ETF 컨설팅팀은 태스크포스 때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ETF 컨설팅팀 출범 후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수탁고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채권 전문 연구원으로 이름 알려
김기현은 보험사로 금융업계에 발을 들인 뒤 대학원 진학을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모교인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를 마친 뒤 한화경제연구원에 들어가 연구원 생활을 시작했다.
김기현은 한화경제연구원 입사 배경으로 "특색 있는 곳에서 시장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채권과 금리에 강한 곳을 찾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화경제연구원에서 1년 동안 거시경제를 연구하다 채권업무를 맡았다.
당시 선배였던 안동규 전 동부화재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함께 채권시장을 연구했다고 전해진다.
김기현의 채권보고서는 통안채 중심의 채권시장에서 통안채 발행물량과 시장금리 사이 연결고리를 정확히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등 연구원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채권시장 구조와 제도 변화 등을 소개하면서 국내에서 채권 전문 연구원이라는 분야를 사실상 개척한 인물로 평가된다.
삼성증권에서 채권분야 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채권 주간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다.
2002년 삼성투신운용(현재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1팀으로 합류하면서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로도 활약했다.
김기현은 알리안츠이베스터스 채권운용팀을 거쳐 2005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신인 우리자사운용 채권운용팀장을 합류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20년 가까이 일하면서 채권운용본부장, 증권부문 총괄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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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현재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ETF시장에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국내 ETF시장 시장점유율 1~4위는 2019년부터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이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중위권 운용사들의 순위는 해마다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시장에서의 순위는 2022년 5위, 2023년 6위, 2024년 1월에는 7위로 밀렸다.
2024년 10월 중순 기준으로는 다시 한화자산운용을 제치고 업계 6위를 차지했지만 있지만 점유율 차이가 0.29%포인트에 불과해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급격히 성장하는 ETF시장에서 사업 규모를 키워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한 경영과제로 여겨진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한 해 동안 ETF 순자산총액이 46.2%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ETF시장이 54% 증대되며 한화자산운용은 104.4%, 신한자산운용은 261%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적 조직경영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
다우키움그룹은 2023년 내부통제 이슈로 리더십에 큰 변화를 겪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차익거래결제(CFD)에 영풍제지까지 연이은 주가조작 사태로 김익래 전 회장이 사퇴하고 황현순 키움증권 전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났다.
이런 탓에 우리자산운용 시절부터 20년 동안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몸담고 있던 김기현이 대표에 선임되자 내부출신의 안정적 리더십에 무게가 실린 인사로 풀이됐다.
◆ 평가
우리자산운용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몸담았다.
증권사 채권분야 연구원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로 활약한 채권 전문가로 꼽힌다.
채권상품 운용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4년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우리자산운용을 합병할 때도 자리를 지켰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채권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투자자산운용(당시 우리자산운용) 채권본부에서 일하면서 채권시장에 새로운 제도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만들어지면 가장 먼저 참여하고 의견을 냈다.
2006년 기관 사이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도입에 앞장서기도 했다.
환매조건부채권은 기관투자자들끼리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고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자산운용사는 채권형 펀드로 확보하는 채권을 담보로 은행 등에서 자금을 빌려 다른 채권을 더 살 수 있다.
김기현은 당시 직접 만든 자료를 들고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들을 만나 함께 참여하자고 설득했다고 한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기관 관계자들도 만나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과 법제화 개선방안 등도 건의했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팀으로 일하는 팀워크를 중요하게 여긴다.
김기현은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는 인력 이동이 많은 자산운용업계에서 이례적으로 15년 가까이 함께 일한 직원이 많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위험관리에 철저한 펀드 매니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큰 손실을 낸 적이 없다고 스스로도 밝힌 바 있다.
실제 김기현이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던 2016년 당시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전 관련 회사채를 모두 매각해 손실을 피했다.
엄준흠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김홍기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동문이다.
금융산업은 매일매일 시장 변동에 대응해야 하는 만큼 직관, 경험보다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공부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펀드매니저로 주된 고객이 보험회사, 금융회사나 국민연금과 같은 국가기관들인데 이들 자산을 운용하면서 수익을 내 국가와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도 있다.
2009년 채권시장 ETF 발전 초기에 가장 많은 종목을 상장하고 시장 발전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매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서강대 학부시절 동기의 권유로 불교동아리 ‘해명’에서 활동했는데 당시 매주 절에 가서 법회도 하고 스님들과 참선도 했다고 한다.
서강대 경제학과 85학번 동문회장을 맡았다. 1990년대 말 서강대 경제대학원 초빙교수,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 후배들과 마주하기도 했다.
대학 2학년 때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몬트리올은행에서 외환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선배를 만난 뒤 자산운용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친한 친구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상황을 멀리 떨어져 지켜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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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 전무(가운데)가 2022년 4월 구자철 KPGA 회장(오른쪽)과 ‘키움 KOSEF KPGA 코리안투어 with GTOUR’ 1차 시상식에서 우승자 배용준 선수에게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유럽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에서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2024년9월20일 키움히어로즈유럽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제1~4호의 만기를 연장하고 환헤지 전략을 변경하는 등 내용의 규약 및 투자설명서 변경의 건을 공시했다.
해당 투자신탁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인 퀸즈타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부동산에서 발생한 임대수익을 투자자에 매 회계기간(6개월)마다 분배금을 지급하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자본이득을 추구한다.
앞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9년 일반 투자자 자금 약 685억 원에 새롭게 대출 받은 1053억 원을 더해 퀸즈타워 3개동을 매입했다. 퀸즈타워는 네덜란드 사회고용부 산하 노동고용기구가 임대차계약을 맺고 있는 빌딩으로 매입 당시 빌딩 임차율이 99.7%에 이르는 우량 빌딩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지나고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네덜라드 퀸즈타워 자산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퀸즈타워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매입할 당시 가격이 1억2973만 유로로 평가됐지만 최근 가격은 8500만 유로 수준으로 자산가치가 34%가량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 10월20일 기준 키움히어로즈유럽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제1호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71.85%, 2019년 8월26일 펀드 설정일 뒤 누적 수익률은 –64.88%다. 나머지 제2~4호의 최근 3개월 수익률도 모두 –71%대를 보이고 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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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017년 서강대학교 동문 인터뷰 표지 사진을 찍고 있다. <서강대학교 블로그>
1995년부터 1999년 1월까지 한화경제연구원에서 일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 재직했다.
2002년부터 삼성투신운용(현재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1팀에서 근무했다.
2003년 알리안츠인베스터스 채권운용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신인 우리자산운용에 채권운용팀장으로 합류했다.
2010년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이 됐다.
2012년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 상무보로 승진했다.
2014년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 상무로 승진했다.
2021년 키움투자자산운용 증권부문 총괄 최고투자책임자를 역임했다.
2024년 1월 키움투자자산운용 증권부문 총괄 최고투자책임자 부사장이 됐다.
2024년 3월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대구 능인고등학교를 나왔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상장사가 아니다. 임원의 보수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임원 25명에 보수 54억5400만 원과 성과보수액 14억1500만 원을 지급했다.
보수와 성과보수액을 합치면 임원 1명에게 지급한 금액은 평균 2억7476만 원꼴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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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9월10일 제1회 미래에셋증권 고용보험기금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왼쪽), 구종회 미래에셋증권 법인솔루션 부문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올해 연말에 ‘코세프(KOSEF)’를 대체하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공개하겠다.” (2024/08/08,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장·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외 주식형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상품을 늘려 ‘체질’을 개선하겠다. 2024년은 채권형 ETF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통해 회사 외형을 키우겠다.”
“새로운 상품과 보수가 높은 펀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자산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상품의 점유율 확대에도 집중하겠다.” (2024/05/21,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새로운 각오로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이번 상품을 선보인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 KODEX와 함께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ETF를 선보였지만 과도기와 정체기를 거치면서 현재 업계 6위인 실정이다. 그동안 조직정비를 통해 인력을 확충하고 회사 역량을 모다 ETF 체계를 구축했다.” (2022/04/26,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한 ‘KOSEF 미국 ETF산업 STOXX ETF’ 신규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업계에서 같은 멤버가 한 팀으로 15년 이상 호흡을 맞춘 것은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가 유일할 것이다. 고유의 운용 프로세스와 ‘팀’을 통한 운용 성과는 각 개인의 힘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장기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2020/06/17, 더벨과 인터뷰에서)
“운용은 백화점에서 양복을 파는데 좋은 디자인을 훌륭한 디자이너가 만들어서 파는 것과 같다. 사람마다 체격이 다 다른데 이를 알아내는 게 벤치마크지수와 부채구조에 관한 파악이라고 보면 된다. 고객이 돈 필요한 시점이 언제인지 등을 파악하는 게 부채구조인데 이에 관한 해석과 인식을 명확히 해 운용과 매칭을 시켜야 한다." (2020/02/25,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채권은 주식보다 기대수익률이 낮지만 시간이 지나면 확정된 수익을 보장하는 매력적 상품이다. 긴 기간에 걸쳐 자산배분을 할 때는 반드시 채권을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다.”
“지금까지 크게 손실을 낸 적은 없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채권운용본부는 인력 이동이 심한 자본시장에서 이례적일 정도로 15년 가까이 함께 일해 온 직원이 많다. 직원들 사이 신뢰와 조직력이 업계 최고다.” (2018/12/05,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상장지수펀드(ETF)는 할인마트 상품에 가깝다. ETF 특징이 운용사에서 만든 상품을 거래소에서 직접 사고팔수 있기 때문에 유통 마진이 줄어든다는 점이 비슷하다. 또 좋은 집을 얻기 위해서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듯이 투자자 스스로 본질적 특성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2012/09/18,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주식과 부동산과 같은 자산들은 시간이 지난다고 수익이 확정되는 자산이 아닌 반면 채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정한 수익이 확정되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다.
채권은 미래의 자산수익률을 현재시점에서 시간가치를 고려하여 거래하는 자산이다.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이자가 지급되는 정기예금 또는 연금보험과 같은 금융자산으로 생각할 수 있다.
채권에 대한 직접투자를 한다면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자가 발생하는 자산 투자인 동시에 금융기관의 높은 수수료가 포함되는 정기예금 또는 연금보험에 비해 투자원금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장기로 투자할수록 더욱 매력적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2012/02/03, 이투데이에 기고한 ‘은퇴준비, 채권에 투자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보수가 아웃소싱 운용사들에게 주는 보수보다 메리트가 없다. ETF시장은 공격수나 수비수가 좋지만 허리가 좋지 못한 상황이므로 중간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마켓 메이커나 유동성 공급자(LP) 등의 역할이 충분히 성장해야 한다." (2011/11/28,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주최 ‘글로벌 ETF 콘퍼런스’ 행사에서)
“펀드 매니저가 되려면 우선 어학능력을 갖추고 공인재무분석사(CFA)와 같은 운용과 같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되고 나서는 도덕적이고 운용을 잘하는 사람이 최고다.”
“연구원도 펀드 매니저도 스트레스에 내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위험이 있다.”
“채권운용본부는 다양한 독립전략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수행해 위험부담을 줄이고 리턴을 극대화하자는 쪽으로 운용한다. 채권운용으로 가능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쓴다. 운용 프로세스도 그렇게 구성돼 있다. 전략의 가지 수를 늘려 가면 가능하다고 본다.” (2011/11/07,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자산운용에 관한 원칙을 묻는 질문에)
“증권사 연구원은 시장에 견해를 낸 뒤 단기적으로 틀리더라도 맞을 때까지 기다리면 되지만 운용사 매니저는 매일 펀드 기준가격을 확인하면서 모든 가격대에서 살지, 팔지를 선택해야 한다. 연구원 경험을 통해 채권시장에서 시간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단기적으로는 기준금리 전망 등 변수가 많지만 결국 만기수익률(YTM)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자산운용은 최근 실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트랙레코드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신상품으로 가야만 했다. 절박한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 채권 상장지수펀드였고 그 과정에서 수탁고를 늘리면서 시장을 선점해갈 수 있었다.”
“채권하는 사람들은 운용사에 오래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 제안서를 만드는 일은 많고 보상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국내 시장이 헤지펀드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큰데 이를 뒷받침하는 상품이 채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보상기준으로 판단해 앞길을 결정하기보다 긴 미래를 보며 새롭게 도전해야 한다.” (2011/05/03,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1년 안팎 기간에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 ETF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통안채 ETF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단기간 금리차익거래가 가능한 만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에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0/10/12, 우리자산운용이 국내 첫 통안채 ETF 상장을 알리면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제도나 규정이 못 따라 오는 경우가 많다. 채권 편입비 적용문제, 수익증권 투자한도 제한 문제, 거래수수료 문제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ETF는 제조업으로 치면 유통마진을 뺀 상품으로 적은 비용으로 시장의 성장성을 누릴 수 있다. 주식 ETF는 주가가 올라야 수익이 나지만 채권 ETF의 경우 채권의 장점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고유한 이자를 준다는 점에서 가지고만 있어도 수익을 누릴 수 있다.” (2010/03/24,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머니마켓펀드(MMF)가 1세대 캐시카우였다면 이제 ETF가 2세대 캐시카우가 될 것이다. ETF 부문 1등 운용사가 되는 게 목표다.” (2009/10/30, 우리자산운용이 우리금융지주 100% 자회사가 된 뒤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채권이 주식, 대체투자에 밀리면서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다. 그런데 또 막상 채권상품에 투자하려고 해도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 채권 상장지수펀드는 채권시장 성장을 위한 당위적 성격에서 접근했다. 채권 상장지수펀드만 활성화돼도 채권시장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2009/09/2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국고채 ETF는 기존 100억 원 단위로 거래되던 국채거래를 10만 원 단위까지 끌어내림과 동시에 일반투자자들도 기관들이 거래하는 호가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국내 채권시장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 채권시장에 비교적 큰 폭으로 존재하는 국채선물 저평가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채선물과 연계한 차익거래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2009/06/18, 우리자산운용 국고채 ETF 세미나 관련 보도자료에서)
“우리자산운용에서 고수익을 창출하면서 회사를 대표하는 중장기적 브랜드 상품을 만들겠다.” (2005/10/11, 우리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으로 영입된 뒤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