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0월 들어 강세를 보이며 8만 달러까지 상승할 잠재력을 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년 10월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왔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게이프는 2일 “비트코인 시세가 꾸준히 상승해 10월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며 “그동안 10월 시세가 평균적으로 가장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조사기관 코인글라스 분석을 인용해 2013년 이래로 10월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25.81%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올해도 이런 사례가 반복되면 비트코인 시세가 8만500달러 안팎으로 뛰며 사상 최고치를 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월 중 시세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 심리가 반영돼 강세장을 주도하는 ‘업토버’ 효과가 나타날 잠재력이 있다는 의미다.
조사기관 QCP캐피털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국의 통화 유동성 확대 정책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만한 요소로 지목됐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들어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 심화에 따라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이러한 시세 조정이 본격적 상승세를 나타내기 전 일시적 하락에 불과할 것이라는 시각을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중동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6만1376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