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픈AI가 신규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는 오픈AI가 추론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 AI 모델 '스트로베리'를 2주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 2주 내 새 AI '스트로베리' 출시, 수학문제 풀고 프로그래밍에 사업계획 수립도

▲ 오픈AI가 2주 안에 수학 문제 해결과 프로그래밍에 특화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스트로베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미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 <오픈AI>


오픈AI는 단순 질문 답변을 넘어, 스스로 인터넷을 탐색하고 추론하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로베리는 복잡한 수학 문제, 프로그래밍 작업, 세부 사업 계획 수립 등에 추론 중심 AI 모델로, 즉각적 응답에 치중된 기존 AI 챗봇과 달리 일반적 질문이나 프롬프트에 대한 답변을 고려하는 데 10~20초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AI모델의 초기 버전은 텍스트 입력 값만을 받아들일 수 있어, 아직 멀티모달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멀티모달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고려하고, 서로 관계성을 학습·처리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오픈AI는 스트로베리와 함께 GPT4의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인 '오리온‘을 개발하고 있다. 오리온은 멀티모달 기능이 탑재돼 언어 이해와 생성 측면에서 이전 모델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시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디인포메이션 측은 “스트로베리의 수학적 성능은 뛰어나지만, 일부 질문에 대한 응답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수 있다”며 “과거 대화를 기억해 개인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다”고 보도했다.

스트로베리는 일종의 옵션으로서 챗GPT에 통합될 것으로 추측됐다. 가격 모델은 무료와 구독 서비스로 나뉘는 기존 챗GPT와 달리 메시지 전송 횟수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더 빠른 응답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고가 요금제가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동현 기자